이유가 확실한 고통은 뭔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희열감이 있어. 도파민인지 엔돌핀인지 고통 가운데서 뿜어져나오거든.
그게 나쁘지 않아. 진짜 무서운 건,
내가 뭘모르는지 모르는데, 뭔가 되게 막연한거 있잖아.
그게 진짜 무서운거야
가늠이 안되거든
그래서 허세를 부려보기도 하고,
뭘 모르는지 모르는 내 자신을 위장하기 위해서
뭘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내가
아는 척을 해보기도 해
그러다 보면 알게 될까 하는 희망에
하지만
자신을 속이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벌을 받게 돼
빨리 허세와 체면을 벗어던지고
자신 그리고 타인에게 발가벗겨지는 것이 두렵더라도
스스로를 오픈하고, 피드백을 받을만한 멘토를 빨리 찾아. 스승이든
뭐든 뭔가 기준점이 되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 분명히 있어
그래서 그 사람의 통찰(깨달음?)을 내것으로 만들어 체화한 후엔
나의 직관(고차원적 사고력 같은 거?)을 발휘하면서 살아야 해
안그러면
끝없는 인생의 공허함과 이유도 모르는 고통속에서
점차 늙어갈 수록 점점 더 인생이 재미없어질거야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해도, 남은 여생은
의미있고 가치있는 그런 충만감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