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팠다고
그래서 더 미웠다고
언제나 핑계만 대는 나라는걸
그대 내게 준 많은 행복은
기억하지 못하고
오직 내곁에 없단 이유만으로
증오했던 지난날.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에
더 익숙한 나를 이젠
내가 용서가 안됩니다.
비는 내려도 해는 언제나
존재하는걸, 단지 내게 드리운
어둔 구름에 모든 이유를 맡기며
깨닫지 못했던 사랑
이제 돌려주고 싶은데
더 큰 사랑으로 키우고 싶은데
너무 늦은 후회에 지쳐버린
무질서한 삶의 퇴행.
그래서, 그러지 않으려 해도
자꾸 그대가 미워질뿐입니다
그걸 감당하지 못하는 내가
더욱 미워질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