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나를 얽매였던 주식
오늘 전부 다 매도했다.
작년에 7천만원 정도 수익을 냈고,
집에 3천만원 정도 드렸다.
올해 투자한 종목도
-3천 ~ -4천인 상태로 6개월 이상 횡보했으나
근 2개월 동안, 폭등하여
3억 7천만원 정도의 수익 실현을 했다.
마지막에 단타 치려고 다른 종목 들어갔다가...
1시간만에 천만원 빨리고 나왔다.
수업료라고 생각하자...
코로나 전에... 내 자산이 4천만원 정도밖에 없었는데
이제 빚갚고... 회사에 돈 채워넣고... 해도
약 4억 정도가 남은 것 같다.
덕분에, 전세라도 얻을 돈을 마련하게 되었다.
지금의 여자친구랑 결혼할 생각이 있는데,
사실 막상 돈이 조금 생기니... 조금 더 즐겨볼까 하는
마음도 조금은 생기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혼해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술도 같이 마실 수 있고.. 얼마나 좋은가?
당분간은, 일에 집중해야겠다.
투자사한테 미안하다. 이 소식을 알려야하나...
내가 그동안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게
주식 때문인줄 알면 아마 -
분노를 하게될까.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란걸,
알게 되겠지. 이 소식은 비밀로 하고,
당분간 일에 200% 집중해야겠다.
오늘 점심은 소고기다...
여자친구랑 알바생이랑 같이 맛있는걸 먹어야겠다.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감사하다. 아버지께 감사하고,
나를 챙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