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구에도 많은 눈이 오고...하루에도 어김없이 해가 뜨고 별이 떨어졌다.
그리고 난 오늘 밤을 샜다.
정말 이 가심 아픈..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애들이 내게 이렇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다니....
내가 사과하고 해명했지만 뭐...변명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도
내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내가 좀 더 확실히 하등가..아니면 그만둬버려야겠다.
내가 펼쳐놓고 도망가기는 죽기보다 싫지만
어쩌면 짐하나 내려놓는 편이 내가 살아가기에 더 편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도망하지 않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