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결절 조직검사 결과는 어제 전화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라는거보니 다행히 괜찮은것 같다.
예상보다 전화가 빨리와서 어찌나 놀랬는지ㅜ
정말 전화한 사람 목소리 톤 하나하나까지 다 신경쓰고 듣게됨ㅜ 직접적인 얘기를 할 수 없으시다며 저렇게 힌트만 주셨다.
물론 세침 검사라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나에겐 당장의 결과가 중요한가보다.
오늘가서 자세한 얘길 들어봐야 되겠지만 일단 한시름 놨긴한데 이젠 갑상선 검사가 남았다..
사실 유방은 검색하면서 반반이라 생각했었고
갑상선은 거의 90프로는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상선은 병원에서 이상한데?하면 대부분 맞더라고..ㅜ
게다가 모양변형, 석회화, 임파선 비대는.. 너무나 명확한 증상이다..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같은 증상에 양성 나온 경우만 찾았는데도 찾기 힘들었다..ㅜ
유방암까지 생각하다가 갑상선암은 그나마..낫긴한데,
쉽사리 받아들여지진 않네..
의지할 사람도 없고,
부모님한테 얘기할 생각하니 넘 힘들다..
할 수만 있다면 아무도 모르게 수술하고 싶은,
2017년도에 병원에서 비정형이라 나온 것을 나한테 양성이라고 잘못 보내지만 않았어도.. 그때 전이없이 반절제 수술로 끝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때 용수가 있을때니.. 내가 기대면서 결혼까지 자연스럽게 하지 않았을까ㅎ
그땐 어릴때니 애기도 나았겠지..
혼자 상상의 꼬리..ㅎㅎ
갑상선은 초기에 발견함 그래도 괜찮다고하지만..
지금은 전이 의심까지 되는 상황.. 쩝,
추적을 한다고 했는데 병원에서 나한테 양성이라고 잘못통보한게 좀 원망스럽긴하다ㅜ
점쟁이가 나 내년에 결혼한다 했었는데..ㅎ
나이가 많지만 나도 이제 좀 적극적으로 결혼, 임신을 해볼까 싶었는데 .. 아마 결과가 안좋으면 다 부질없는거지..
요즘 나에게 관심 보이는 남자들이 있는데..
소개팅도 들어오고..
참 희안하다. 1년간 연락하는 사람 한 명 없다가..
살을 좀 뺀 탓도 있겠지.
이번주 목요일에 조직검사하면 금,토요일에 결과가 나올것 같은데.. 그때 다 약속이 있네;;
어떤 결과든 아무렇지 않은척 할 수 있을까..
별 걱정을 다하고 있다..
검사를 최대한 미루고싶기도하고..ㅜ
혼란스러운 12월,,
그냥 덤덤히 흘러가는대로 받아들여야지,
그 어떤 원망도, 후회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