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자전거 타러 나갔다.
내 올해 목표들 중 하나는, 두 시간 내로 자전거 40km 주행이다.
한 달 전에, 1시간 30분 만에 36km 주행했었기에,
이번엔 40km 달성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장마 + 한 달 쉼의 영향이었을까...
한 16km 정도 갔을 때부터, '오늘은 글렀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리, 허벅지도 안 움직이고 싶어했다...
1시간 21분 27km. 지난 번엔 도대체 어떻게 36km 갔나 싶다...
그냥... 다시 도전해봤다는 거에 의미 두기로 했다.
사실, 자전거 타기 전만 하더라도 쉴까, 다른 거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 잡(?)생각들을 뒤로 하고, 자전거 타러 나간 거 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으로 생각하기로!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자전거 타고 난 후에... 분식집으로 향했다.
소떡소떡 하나, 떡볶이 1인분, 튀김 1인분.
얼마 전에, 외국인 운동선수들이 한국 분식을 맛있게 먹는 영상을 본 후로부터,
내 머릿속에서도 분식이 맴돌고 있었는데, 결국엔, 운동 후에 터진 것!
이렇게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절반의 실패를 했다.
그 결과, 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