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검색하다가 이 곳을 알게 됐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정말 많이 했고, 안 해본 SNS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플랫폼을 써봤다.
그런데 그 곳들은 모두 아는 사람,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얽혀 있어 내 진짜 마음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어쩐지 이 곳은 마음 놓고 이것 저것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운영자 분이나 이 사이트를 애정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조금 기분 나빠하실 지도 모르지만
요즘의 세련되고 고도화된 SNS에 비해서는 다소 투박하고 옛날 느낌이 나는 이 곳이 오히려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내 나이도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왜인지 모르게 그립고 오래된 엄마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그런 기분이다.
운영자 분은 이 곳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어쩐지 오래된 이 곳은 정말 없어지지 않을 것만 같아서
이 곳이 아주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