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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장
 간사한 인간   미정
조회: 2224 , 2002-02-04 17:43

학교가 발표나기 시작하면서 난 비굴해지기 시작했다
불합격 처리 되었습니다. 예비 몇번입니다
남들 다 듣는 합격이라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남은건 두학교...
혹시나 미리 발표가 나지는 않았을까 인터넷 수시로 들어가 확인해보고...
친구가 붙었다고 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지도 못했었다
솔직히... 인간이라는 거 감정이 묘하다..
오늘 학교 붙었다.. 나의 행동은 180도 바뀌었다.
난 솔직히 이번에 대학에 떨어져도 실망하지 않는다는건 거짓말이고 남들에게
당당한 모습 강한 모습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붙어도 겉으로 너무 좋아하지않고...
친구의 도리로 인간의 도리로 남자로 태어난 이유로 그 정도 의 조절은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학교는 붙었지만 부끄럽다.
아마 난 학교 떨어지는 것 보다 떨어지고 조절 이 안 될 나라는거 알기에 남들 앞에서
작아진다는 생각을 꼭 할 거 라는거 알기에 더욱 간절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