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 이곳생활이 너무 지쳐.....
죽기보다 더싫은 학교생활...
겨우 반년하고...
오빠만나서....
나 시간가는줄모르고...
너무 행복하게 잘지냈는데....
그것도 너무 잠시였어....
나...오래오래 행복하면 안되는 운명인가봐...
너만나서 겨우 살고....내자신을 찾은것 같았는데...
2학년되기전에...
너 바로 군대가버리고..
그리고 나...
다시 악몽같은 학교생활 다시시작된거야...
학교가기가 너무 싫었어....
도망가고싶었고....벗어나고싶었어..
주위에 노려보는듯한 시선도....
너무 끔찍했어...
네탓은아닌데....
널미워하는 사람들이 나마저 미워해버리니깐...
그게 더견디기 힘들었어.....
우리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남겨진 나혼자....싸우기엔 너무 벅찼어..
기댈곳하나없이....
너하나만...그리워해야하고...
울고싶어도...
곁에서 달래주는 사람하나 없었어...
살기싫을만큼...
여기가 싫었어....
지금도 같지만......
애들이랑 친한척하기도 너무나 힘들었어....
네가 이런 나바보같이 생각해할까봐....
나 잘지내는척했어....
친구들이랑 술도마시고....놀러도가는것처럼....
그렇게 잘지낸다고....
웃는모습만 보여주고싶었어....
그런데....
나 오빠 휴가나올때나 면회갈때...
너무나 많이 울었잖아.....
널보니깐....
그동안 서러웠던...감정들이 주체가 안되더라....
더 서럽게 울고싶었는데...
너때려가면서....
왜 나혼자두고 갔냐고...
혼도내주고싶었는데....
그렇게하면....
그안에서...네가 더힘들어할까봐....
나한테 미안해할까봐....
오빠한테만은 힘들게하고싶지않아서...
그래서...
그것도 속으로 이를악물고 겨우겨우 참은거였어....
너이제 간지...겨우반년 지났는데...
나 이제 어떡하지....
이지긋지긋한 학교생활도 이제 반년남았어....
내인생을...
2년이나 버린거야...
나...죽고싶을만큼힘들어...
근데 너마저 없으면...
나 정말 약해빠진 짓밖에 하지못했을꺼야...
나...잘못한게너무많아...
죄를진게너무많고..커서....
그거 한꺼번에 벌받고있는건가봐...
나 아직 너무 어리고...젊은데....
혼자 아파하기도...
이젠 지쳐....
주저앉고싶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