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좋다고 이 동네 저 동네 자주는 타러 다녔어도
장거리 로드를 뛴적은 없었거든.
어제 드뎌 얼떨결에 그 장거리 로드를 뛰었어.
중랑천에서 북한산까지 22km 왕복을 한것이지.
다행이 해가 지고 바람이 살짝씩 불때부터 시작했기때문에
그나마 별 무리없이 마칠 수 있었는데(그래도 무지 힘들었음)
같이 갔던 동호회 오빠들이 그러더군.
처음 로드뛴다는거 거짓말이거나 예전에 운동을 했던게 분명하다고.. -_-;;
한참 뛴 후에 얼굴을 만져보니 얼굴에 앉은 먼지가 이만저만 붙은게 아녔어
얼굴을 쓸어내리면 자잘한 먼지가 손바닥에 슥 묻어 나오는게 닦아도 닦아도 소용 없더라고..
넘 놀라서 공기가 참 더럽구나.. 하면서 툴툴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 확인결과 이상하게 그들은 얼굴에 먼지가 없는거야.
알고보니 내가 체질상 얼굴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땀이 식은뒤 소금끼가 자잘하게 얼굴에 남았던거지..
내가 얼굴이 쓸데없이 심하게 자주 빨개지고 그러거든.
운동을 할땐 더 장난아니게 붉은색이 되서 뻘뻘 땀을 흘려...
이것도 무슨 피부질환의 한 종류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니깐...
암튼. 첫 장거리 로드 뛴 소감을 적어봤어.
이런식으로 하루에 2시간가량 일주일에 세번정도면
먹고 싶은거 다 먹어도 살이 안빠질래야 안빠질수 없을거라고 하더군..
그 말은 맞는거 같아. 도저히 안빠질 수 없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