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혹시나 널 볼까봐-...
전보다 아침에 준비하는시간은 15분이나 늘어났구,
네 문자가 왔나- 확인은 백번도 더할꺼야 아마-
학교에서 거울보는 시간은 두세배나 더 걸려...
그래도 오늘은 학교에서 못봤네.. 바보멍청이..
왜 학교 안왔어..? 저번엔 계단에서 마주쳤는데도 아는척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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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저번에 그랬었지-?
내가 사귄 경험 한번도 없다그러니까, '어리다'고..
그래, 난 아직 어려. 사랑같은거 잘 몰라.
하지만- 요번만큼은 전처럼 짝사랑으로 끝나고싶지 않아.
너만큼은 놓치고싶지 않아. 정말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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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에.
니가 전화했던날...
그 후에- 가끔 이상한 상상을 하곤 했어.
너와 잘되는- 그런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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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학기초에 니가 여자친구 있단 소릴 듣고-
기분이 막 이상해지더라.
더 웃긴건..
그때 난 딴 애를 좋아하고 있었단 사실이야-...
가끔 야자시간에 네 뒷모습을 보고-
마음이 이상했어. 떨리는건지 울렁거리는건지 난 잘 몰랐어.
그리고 얼마 전, 또 사귀게 된 후배여자애와 깨졌다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아지더라.
바보같이 기뻤어........
난
하루하루 보내면서, 주위를 둘러보며 내 생각들을 차곡차곡 정리해가다가
...알게되었지.
.......난 이미 너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몰래 지니고 있었단걸 말야.
고백할 용기는 나지 않지만-
널 놓치고 싶진 않아.
너무 욕심이 지나치나?....
.......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