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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향
 doctor의 힘든생활   미정
조회: 1330 , 2003-10-08 16:37
내나이 29살, 성별은 여. 휴.. 엄마의 간곡한 부탁으로 의사 생활을 한지 이제

어언 3년이 지나간다. 26살때부터 의사생활을 시작해왔으며 지금까지 시집도

못간채 이렇게 홀로 외롭게 지내고 있다. 성격도 더러운 네티켓도 모르는 인간말쫑

들을 내게 선을 보라며 권해 주시는 어머니. 그렇지.. 우리어머닌 내가 행복하고

잘살도록 바라는게 아니라 어머니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돈과 명예를 지키려

날 의사로 만들어 주신거겠지..배경이 있으니까, 그사람들은 아주 든든한 배경이

있으니까, 돈많고 재벌집이라도 성격더럽고 매너도 없고 게다가 얼굴까지 못생긴

(주름이 많고 어리버리하고 성격 나쁘고 잡티는 군데군데 나선...)그런 사람을

내게 소개 시켜준다고 한다. 휴 말짱꽝이네.. ㅠㅠ

난 그냥 솔직히 영원히 싱글로 남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냥 평범한 노처녀로

휴..하이튼

환자들의 아픈몸을 진료해 주느라 많이 피곤했다. 그래서 그냥 이런 내 담화를

털어놓을 홈페이지를 찾았다. 누드다이어리등 일기를 쓰는 홈피가 수없이

많이 나왔으며, 그모든 홈페이지들을 다 둘러보았다. 4번째로 울트라다이어리를

들어갔다. 간단명료 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의 심플한 홈페이지가 마음에 들었다. 딴 홈피와는 다르게 어지럽지도 않으며

홈에는 여러명의 일기가 놓아져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일기를 써본다.

1분도 채 안가기전에 얄밉게 들어오는 손님들 쉴틈조차 안주는 그런 얄미운 ..

그리고 특히 어린얘들의 엄살, 별 아픈것도 아닌데 와서 엉엉 울어대는 얘들

그리고 다 큰 중학생이 주사 한대 맞았다고 인상을 찌그리며 욕을 퍼부어대는 얘들

그리고 술 담배냄새를 입에 풍기며 머리가 어지럽다며 오는 애주가들

이제 의사생활도 그만 하고 싶다.

가끔은 지방에 출장도 가게 되는데,정말 귀찮다. 서류 정리 하다가

놓고(잃어버리고)온 경우도 자주 있었고, 귀찮아서 진료명단을 모두다 쭉 읽어 보지

못하고 그냥 병원 진료실 책상에서 잠을 자는 경우도 많다.

에요 또 손님이 들어온다. 진료 해주고 오늘은 집에 들어가 쉬려고 한다.

登高自卑   03.10.08 그렇군요...

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근심,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24살의 공익근무요원 입니다. 한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죠.

님의 글을 읽으니... 과연 내가 진정으로 하고픈게 뭔지 다시금 고민에 빠지게 하네요^^ 설령, 목표를 이루더라도 과연 행복할수 있을지...

님과 같은 회의를 느끼지 않을지... 참 어렵군요~~에휴..

하여튼 힘들더라도.. 기운내시구요. 소중한 일기 많이 쓰시고 사세요. 저도 일년째 쓰고 있답니다^^

그래도 님은 좋은 일 많이 하시는 겁니다. 의사가 없다면.. 아픈사람들은 어떻합니까?

yobe1   03.10.08 헉!!

저는 어서 6년이 흘러가 님 처럼 되고픈 정말 커다란 희망을 품고 사는데... 님의 생활은 넘 힘든 것만같네요..ㅜㅠ
그럼 내 희망은 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