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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05 , 2003-12-28 16:14
코로 소금물 들이마시기

  세계가 독감 공포에 떨고 있다. 의사들은 외출에서 돌아오면 대개 손을 씻고 이를 닦으라고 충고한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분들이 한가지 더 실천하라고 권하는 게 있다. 그간 내가 취재한 분들 가운데 가장 고령이면서 정정했던 분이 실천했던 방법이다.

4년전 89세(한국나이로 90세) 되신 유달영 선생(서울대 농대 교수 출신)을 만났는데 그분의 건강비법 가운데 '코로 소금물 들이마시기'가 있었다. 유달영 선생은 이 방법을 30년동안 실행하고 있는데, 부작용이 없고 건강이 좋아졌다.

나는 70대 이상 되신 분들의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내가 보기에 83세 넘어가면 제아무리 건강한 분들도 기가 빠지는 것 같았다. 돌아가신 박동진 선생이 78세 때 인터뷰 했는데, 그땐 정말 정정하시더니 결국 80세를 넘기면서 쇠약해지셨다. 박동진 선생은 복식호흡을 해야 하는 창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하셨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밀한 건강관리가 아닐까 싶다.

이번 달에 취재를 하면서 안 사실인데 현재 40대는 90살까지는 문제없이 살고, 현재 30대는 100살 넘어서도 살 수 있다고 한다. 세월과 의학의 발달이 비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전망이다.

사실 빌빌 거리면서 오래살면 뭐하겠는가. 의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삶의 질이다. 침대에서 누워지낼 바엔 죽는 게 낫다는 게 '삶의 질 이론'이다.

성천 유달영 선생은 89세 때도 매우 정정하셨다. 지금도 생존해 계신데, 요즘 근황은 모르지만, 건강생활을 계속하셨다면 아마도 여전히 정정하지 않으실까 싶다. 그분이 건강한 건 육체적인 건강관리도 큰 힘이 됐지만 사재를 털어 하시는 문화사업이 더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여의도에 성천문화센터를 차려놓고 매일 출근하시면서 치매 부인을 정성껏 돌보신다.

어쨌거나 내가 판단하기에 유달영 선생의 건강은 철저하다못해 지독한 건강관리 덕분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나도 따라해봐야겠다고 결심했지만, 여태까지 지킨 게 하나도 없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건 유달영 선생이 60세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아직 60세 되려면 멀었으니 안심^^... 하지만 좀 더 젊어서 시작하면 더 건강하겠지.

내가 예전에 취재하면서 실천해봐야지 했던 일을 한가지 더 소개하자면, 매식사마다 돼지고기 100그램씩 먹는 일. 세계 최장수촌 오키나와의 노인들은 식사 때마다 돼지고기를 100그램씩 먹는다고 한다. 그와 함께 대여섯가지 이상되는 채소 반찬을 먹는다. 그 정도야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 돼지고기를 사다놓고 매끼마다 먹으면서 반찬을 대여섯가지씩 먹었다. 단 사흘동안^^

내가 쓴 유달영 선생 기사 중에서 건강에 관련된 것만 퍼왔으니 참고하길. (월간조선 1999년 11월호)

<자연과학자인 선생은 자신의 몸을 자연과학에 입각해 철저히 관리했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생은 매일 아침 찰떡 두 개와 계란 프라이 1개, 저지방 우유 2백㎖를 마신다. 현미찹쌀로 찰떡을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조금씩 꺼내서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다는데 찰떡은 든든하기도 하지만 위를 보호한다고 일러준다. 점심에는 늘 칼국수나 만두를, 저녁에는 가까이 사는 아들집에서 꼭 한식을 먹는다.

저녁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게 있는데 바로 선생의 농장에서 재배한 포도로 직접 만든 포도주이다. 이 포도주 한 잔에 건강 비결이 들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포도주 만들 때 버리는 포도를 사서 소주를 넣어 만드는데, 그건 좋지 않은 방식이에요. 좋은 포도를 사용하고 술을 넣어선 안돼요. 또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 포도주에서 단맛이 나면 낙제지. 설탕을 많이 넣으면 발효가 잘 안돼요』

우리나라 포도는 대개 당도가 13-14도 인데 비해 유럽의 포도는 당도가 16도 정도된다고 한다. 설탕을 잘 조절해 16도로 만드는 것이 좋은 포도주를 만드는 비결. 선생은 당도 16도의 포도주를 오지독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고 저녁마다 한잔씩 마신다.

운동도 빼놓을 수 없는 건강비결. 요즘도 매일 7천보씩 걷는데 70대까지는 1만보씩 걸었다. 이와 함께 20년 동안 매일 헬스클럽에 나가서 자신이 고안한 방식대로 운동을 하고 운동이 끝나면 바로 목욕탕에 가서 뜨거운 탕 속에 몸을 담근다.

매일 자신이 고안한 허리운동과 뒷목 지압도 빠지지 않고 한다. 손가락으로 머리와 목 뒷부분을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고 한다.
『날더러 건강비결을 알려달라고 해서 얘기를 해주면 다들 며칠만에 그만 둬요. 철저히 실행해야돼요. 나는 하루도 안 빠지고 실행에 옮거기든』

담배는 60세에 끊었으며 주량은 맥주 한 병정도. 그러나 자주 마시지 않는다. 커피는 자주 마시는 편이라고 한다.
『사람은 피부, 혈액, 장, 코 안이 깨끗해야 돼요. 동물성 음식을 덜 먹고 채소 많이 먹으면 혈액이 깨끗해지죠. 일어나자마자 물을 한 컵 마시고 채소를 많이 먹어 섬유질로 장 청소를 해야 돼요. 나는 매일 열무김치를 한 접시 씩 먹어요. 염분을 12g 이상 먹으면 안되니까 물에 씻어서 먹죠. 변비가 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아요. 快食, 快便, 快眠이 건강의 3박자죠』

선생은 미지근한 소금물을 코로 흡입해 코 안을 청소하고, 코로 완전히 들이마셔 입안으로 내뱉는 행위도 하루에 꼭 대여섯 번 정도 한다.
『이런 거 다 실천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죠. 마음이 불안하면 음식도 잘 안 들어가고 잠도 잘 못 자거든. 나는 누웠다하면 3분 안에 잠들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30분간 묵상하는데 이때 내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요. 오늘은 누구를 도와줘라. 어떤 일을 해라. 나는 그 것을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지키죠』

선생은 기독교인이지만 無(무)교회주의자이다. 평생 교회에 나간 적이 없다는 선생은 祈福(기복)신앙은 샤마니즘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선생은 사람들이 장수하지 못하는 것은 날마다 자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담배, 술, 과로, 스트레스. 나쁜 걸 매일 하잖아요. 나는 담배도 안 피우고 과로하지 않아요. 그리고 쓸데없는 걱정은 안 해요. 두 달에 1번은 꼭 건강진단을 받지요. 몸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면 병도 생기지 않고 장수 할 수 있죠』>


아래는 직접 코를 세척하는 분이 유용원의 군사세계 게시판에 남긴 글인데 참고하시길...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함이...

싸스의 공포보다 더 무서운 감기가 온다 하여도, 약방에 가시면 생리식염수를 팝니다. 외출후에 그 생리식염수를 1회용 컵에 하나가득 부으시어, 코에다 대고(물을 마시듯이) 코로 들여 마시면 입으로 나옵니다.

물 한컵으로 입도 헹구어(가글가글)내시고, 식염수를 손에 조금 부어 눈도 가시어 내세요.
감기기운이 조금 강하시면 아침에 일어나시어 한 번 더 그렇게 하시면 웬만한 감기가 온다하여도 그냥 지나갈 것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사용한지가 한 2년은 넘었습니다.

저의 사무실에도 가르쳐 준 사실이 있지만, 저의 말을 따르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방법이니 사용하여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혹시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시기가 자금이 드신다면, 집에 사용하시는 방팅이(큰다라이)에 수돗물을 하룻밤 받아두셨다가(염소성분을 날려보내시고) 식용으로 사용하시는 소금을 타서 짭짤한 농도로 사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집에서 방팅이에 짭짤한 소금물을 만들어 페트병에 한 10개정도 만들어 비축하여 두고 사용합니다.>

늘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