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근무라...학원엘 못갔다.
학원일주일 안갔다고 이렇게 사람몸이 뻣뻣해지나..-_-
처음 학원엘 다닌계기는 나이트엘 가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멀뚱멀뚱 무대만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고 부킹이나 해대는 게 싫어서였다.나도 그네들처럼 화려하게 추고싶었다.ㅠ_ㅠ
결국 댄스학원이라는 말도안되는 곳에 다니게되었다.
처음엔 망설였다.돈까지 내며 춤을 배워야하나..하는 나혼자만의 자격지심에 빠지기도 했으니까..
근데 막상 가보니 나와같은 고민으로 배우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_-a
첫날 새운동화,운동복을 입고 들뜬마음으로 몸을 움직였다.근데 자꾸 옆사람과 부딪히더군.
그래서 내가 그사람에게 화를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반대로 추고 있는거였다.ㅡ..ㅡ
뭐..처음부터 잘하는사람은 없응께...췌.....-_-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나는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다.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변하지않는 이 젓가락같은 내 팔,다리들..
그렇게 한달을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춤을 췄다.결국 선생님께 얼굴좀 피고 추라는 말까지 들었다.-_-;;;내가 이렇게 된건 바로.....그 선생님때문인데..
팀장님이 나에게 "이제 조금씩 따라하네요^^"
해서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웃으며 돌아서는 그때 그 샘(선생님 줄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아니에요.이분 춤 못추는데...헤헤"ㅡ..ㅡ..ㅡ..ㅡ..ㅡ..ㅡ
사람을 죽이고싶단 충동이 오랜만에 생기는 기회였다.
어느덧 3개월이 지나고
이젠...좀 거만해졌다고할까.
갓 들어온 신입들이 날보고 추더군...후후후 정말 내가 봐도 많이 늘었다.살도 많이 빠졌다.
요즘엔 학원가는 낙으로 일주일을 보낸다.거짓말이 아니고 정말 매일 춤추는 생각만한다.
사람들은 나에게 춤바람이 났단다.-_-a
이젠 좀 섹시한 춤을 배우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자꾸 내몸이 웨이브를 거부해서 섹시하기는 커녕 꾸물꾸물 거리는것 같다...ㅠ_ㅠ
정말 웨이브가 안되는 내 몸을 보며 매일매일 답답하다..식초를 많이 먹어볼까....ㅡ..ㅡ
춤이 늘었다가 보다는 그 몇개월간의시간동안 학원이 나에게 준건 자신감이었따.
이젠 아무데서나 춘다....-_-!
학원을 마치면 요가를 배워야겠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