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조용하고, 또 너무나도 한가롭고..
그럴때 마다 당신이 생각나버려서.. 바빠지길 원했던거고, 나에게 있어서의 잠깐의 휴식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는걸..
매일밤마다 잔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컴퓨터를 하는건 전부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라는걸..
자기전에 몇시간씩 뒤척이는건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당신때문이라는걸..
모르겠죠...? 당신은..
언제나 생각하고 또 생각한건..
당신이지만 당신이 아니였을지도..
어쩌면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은 내 착각일지도 모른다는것..
당신을 생각하는건 그저, 당신이 너무나 편한 친구같아서일지도 모른다는것..
사람들의 말을 듣고, 어쩌면 당신은 내가아닌 내 친구를 좋아하는것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당신을 믿지 못하는 나에대한 자책감..
모든것으로 부터 벗어나고픈 욕망..
알고 있었습니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나의 속마음 입니다..
혹시나 들킬까 조마조마해가며..
어디에도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그러면서도 은근히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아직도 그때의 일을 후회하면서.. 다시한번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리면서..
한편으론 당신을 잊으려고 한다는것을..
잊으려 하면서도..
당신과 관련된걸 보면..당신을 떠오르게끔 하는 것을 보면.. 당신을 보면..
또다시 기뻐하며 두근거린다는것을...
모르길 바라며, 알아주길 바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