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아마도....이별이 있기에 아름다운것 같다...
이별이야기처럼 아름다운 사랑은 본적이 없는것 같다...
모르겠다.....
오늘은 빼빼로 데이다....밖에 나와보니 교복입은 남자 여자들이 모여서 놀고 있더라.... 재밌겠다....난 뭐했나...
난 정말 재미없게 살았나......난 왜 재밌게 살지 못했지...?
아마도...재밌게 사는게 뭔지 몰라서 그랬을꺼야.....아직도 모르겠지만...
길을 가다가 고구마를 사먹었다...이제 겨울이 다됐나보다...군고구마..군밤....옛생각이 난다.....과일아주머니가 군고구마를 같이 팔고있었다..
다음부터는 군고구마 전문으로 하는데서 사먹어야겠다...별로 맛이없고..뜨겁지가 않다...잘 익은것 같지도 않고...두개를 같이 하려면 힘들겠지...
사람사는건 참 힘든것 같다...이 추운날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는 아저씨...형들....추운날 밤에 떨면서 고구마를 파는 아줌마....노가다 일을 하시는 아저씨..아주머니들...지하철에서 구걸을 하는 아저씨들...밤이되면 지하철이나 터미널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너무 불쌍하다...난 참 행복한건가....사람은 간사하다..남이 불행한것을 볼때에야 행복을 안다...이별후에 사랑을 알듯이....
난 좋은 대학에 들어왔다...좋은학과에...남들이 부러워할만한...난 성공한것일까.....하지만 난 재미없게 사는것도 같다...웃으며 사는것이 진정한 행복일까...아님 이성친구를 사귀는것이...그리고 놀러다니는것이.....
어떻게해야 성공한 삶일까...난 지금 어디에있나...학교생활은 잘하지두 못하면서....
친구와의 술한잔이 생각나는 날이다...한 친구가 있다..그친구는 인생에 대해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그애와 술한잔 하면 그애가 존경스러워진다...하지만 역시 어리긴 한가보다..평소에 행동은 그 말을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다...당연한 얘기다..말과 행동이 일치하면 성인군자일껄...하지만 적어도 술자리에선 그애가 성인같다.....
오늘도 나의 하루는 이렇게 저문다...무슨 일을 했지.....뭐하고 보냈나...죽을 날이 다가오면 이런 하루하루가 너무 아쉬웠겠지...왜 좀더 알차게 살지 못했을까...내가 왜그랬을까...많은 후회가 있을꺼야...자기삶에 만족하면 성공한 삶이겠지..
이성친구란? 애인이란? 삶의 동반자? 내가 믿고 남은 삶을 맡길 사람? 이성친구에게 받은것과 부모님께 받은 사랑...어느게 더클까....난 누구에게 더 잘해주고 있나.....비교해도 될까? 오늘도 집에 전화를 하지않고 보내는가........
난 왜살고 있지? 사춘기때 누구나 한번 생각해 봤겠지...그때내린 결론...죽지못해산다...왜 못죽나...그야..내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이 있으니까...그들에게 너무 못된짓을 하는것 같아서....난 중학교때 많이 울었던 적이있었다..며칠을...왜냐하면....아버지가 아프셔서...허리두 많이 아프셨고...그러고도 직장에 나가시는 아버지...어머니가 불쌍해서.....나에게 아낌없이 주시며...다른곳에서는 조금이라도 아끼려고하시는 어머니가 불쌍하고 너무 미안해서...두분이 나이가 많이 드셔서...앞으로 살아계실날보다 지금껏 살아오신 날들이 더 많아서.....그게 너무 불쌍했다.....마니 울었다.....지금은 그런생각이 별로 안든다.....점점 타락해가는것일까...
고구마가 다 식었다....천원에 3개 준다고 해서 좋았는데 맛이.....그아주머니도 힘들게 살아오셨겠지...지금도 힘들게 사실꺼고...그분은 왜 사실까.....
남은 고구마 한개 마저 머거야겠다......밤은 깊어가고....고구마는 식어가고....내 배는 불러가고....일기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