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099 , 2004-06-13 00:12 |
4개월만에 일기를 쓴다
그동안 썻던 일기를 보니까 대부분이 센터얘기었다.
내 20대초반의 모든걸 걸었던 일 수영강사.. 많은걸 배웠고 많은걸 느꼈지만
그게 어떻게 보면 우물안 개구리 또 부질없는거란 생각도 든다.
뉴코아에서 그만두고 1월31일날 그만두고 2월1일날 맥슨수영장에 출근해서 정말 잘 해볼라고
정신없이 일하다 결국엔 맘에 안 들어서 만3개월만에 그만두고 또 6월1일부터 근처l.K스포츠 센터로
들어왔는데 뉴코아에서 경험하지 못한 맥슨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고충들이 많다.
정말 열심히 했다. 그동안...그걸 거의모든사람들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뭐랄까 눈꼴시린다고 해야하나?
어린놈이 설쳐댄다는 소리는 항상 내앞에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되버렸다.
튀고 싶지도 않았고 돈을 따라간적도 없었고 그냥 보람을 느끼며 발전하는걸 즐기며 살았던건데
그게 내 윗사람들이 보기엔 다소 부담이 되었던것 같기도 하다.
너무 책임자하고만 이야기를 하려 애쓰기도 했던거 같고.... 내가 젤 잘난줄 알았다. 솔직히. 여기다
속시원히 다 말하고 싶다. 뉴코아에서 나와서 어딜가서도 자신있었고 그 잘해낼수 있을거란 예감은
100%맞아 떨어졌다. 강습에관해선 정말 준비를 많이했고 업무적인거나 체계적인것도 많이 혼나면서
배웠기 때문에 자신있었다. 어딜가든 회원이나 총책임자 소장님이나 이사님 부장님 사장님 회원들은
다들 열심히 한다 잘한다라는 말은 진심으로 해준다. 문제는 그 중간의 사람들이다. 그냥 편하게 갈수 도 있는걸 가지고 나 때문에 자꾸 걸리고 깨지고 하니까 뒷말도 많이 나오고 직원들사이에 은따라고 해야하나
그런 기분도 낯설지가 않다. 그런걸 은근히 또 즐기는 나인거 같기도 하다. 애써 위로하려고 하는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아직 내 나이에 돈따라 남 눈치보며 일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데 열심히 하지도 않는 사람눈치를 보는건 너무 싫다.
지금도 내가 근무하는 스포츠센터는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다.
내가 타깃이 되는게 싫은데 적들이 무진장 많다. 부장님하고만 어울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다들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솔직히 모양새도 안좋다. 부장님은 그런걸 내가 커버해주시길 바란다.
그렇지만 내 나이에 돕고 싶어도 걸리는게 너무 많고 내가 불안해져야한다. 희생해야한다.
그렇다고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것도 아니고 해주는것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앞뒤 안보고 뛰어들었지만 오늘은 집안에 또 안 좋은일이 생겨서 인지 모든게 심란하고
정리가 안된다. 모든걸 포기하고싶을정도로................
여기다라고 말하지 않으면 폭팔할것 같다.
그냥 앞으론 여기서 하루를 마감하고 준비하려고 한다.
그래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보려고 한다.
그럴수 있기를 바란다.
별소녀
04.06.14
모든 일이 혼자라면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살아가는 겁니다. 힘을 내시고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면 언제가는 좋은 열매를 거둘겁니다. |
볼빨간
04.06.15
여기서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이름은 힘들어하는 사람들뿐인가요 ^^ |
yobe1
04.06.20
지혜의 구성성분은 부지런함과 재치이다... 라고 친구가 하더군요. 이미 부지런함에 뼈가 굳은 님은 지혜로운 사람...??/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