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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아빠에게 ♥   ♥하늘에게
조회: 1479 , 2004-09-29 19:39

아빠 추석입니다....
이번에는   아침에 차례를  드리고 아빠산소도 가게 되었어요
항상 멀어서 .. 안가기 일수인데 ..이번에는 어떻게 가게 되었네요...

아빠 .. 저는 정말 아빠에게 죄송해요...
세월이 변하니깐.. 그러려니 해주셨으면 합니다...
조금만 있어서 제가 어른이 되면은.. 아빠를 위한 .. 상은
정말 제손으로 .. 정성껏  준비해 드릴께요..

엄마 언니 나 ..   정해진 규율도 모른체 ....
그냥 마음가는 대로 절 하고 ... 그러는거 아빠가 많이 실망 스러우시죠 ..
제가 .. 그전에 .. 어디서라도 찾아 봐서 ..
  예의를 갖추고 ..   하는 법을 지켜야 되는건데 .. 그게 마음처럼 안되는것 같아요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눈앞의 슬픔은 .. 마음을 쓸어내릴만큼 ..힘이 듭니다
하지만..정말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그슬픔은 잊혀져 가는것 같아요...
그래서 아빠도 조금씩 다른 사람들에게서 .. 잊혀져 가는 슬픔이 되는건 아닐까 싶고요....

그래서 마음이 아파요. 우리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은.. 엄마가 혼자 너희들 키우느라 .. 힘드시겠다라는말 하면은..


정말 괜히 속이 상하고 .. 괜히 다른 사람 취급 받는것 같아서 너무싫어요..
그리고 항상 엄마의 슬픔을 알면서도 ......... 겉으로는 .. 틱틱 거리는제가 너무 싫어요

그냥 안하면 된다.. 그렇게 쉽게 생각 하지만.. 엄마도 나름대로 힘들거라는걸
이해 하면서도.. 자꾸 ..     ......... 참 이상하죠........


무슨일이든.. 부탁하는 쪽이나.. 부탁을 받음에도 해주지 못하는 쪽이나
똑같은데 .. 서로 상처 받기는 매한가지인대도..............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정말................
정말 만만치 않은 세상인것 같아요.....

아빠 정말 내가 크면은..... 아빠를 위해 . 무언가를 할수있도록....
그렇게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저도 ..그때까지 포기 하지 않는 사람이 될겁니다..

아빠 .. 달밝은 추석날......... 만나 뵙게 되서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가족 탈없이 힘들면 ... 그힘든것 물리치고
행복할땐 그행복 배로 느끼면서...
그렇게 .. 잘 해낼수있었으면 좋겠어요

edarong   04.09.30

하늘에게님.....저의 어릴때 모습을 보는것 같아 맘이 아픕니다....우린 4형제였어요...우리엄마의 고생은 말도 못했쬬!! 사춘기 시절을 아빠없이 보내...엄마한테 못할짓도 마니 했쬬!! 하지만, 이젠....어느가족보다 서로를 위하고 또 서로간에 특별한 서로가 되었답니다....님도 웃으면서 이 편지 다시 읽을날 있을꺼예요.. 님 힘들어도 항상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