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친구와의 통화끝에 결론을 내렸다.
이젠 직접 전화하기로 했다. 끝내 전화 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었지만,
이번만은 해야할거같아서.. 꼭 해야한다.
그래야만 한다. 이젠정말 결론을 내려야한다. 꼭꼭꼭!!!
결국 이모든걸 내가 저지른일이고 또 내가 수습해야 하는일이다.
이젠 정말이지... 해결지어야 해. 더이상은 너무 힘들어 치졌기에..
벌써 떨린다. 오늘은 또 밤새도록 편지를 적을거고, 내일은 또 하루종일 친구
한테 어떻게하냐고... 쫑알거리겠지 그러다가 화요일이 되면..
화요일이 되면,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만나자고 해야하겠지..
그리고 밤새도록 쓴 편지를 전해줄거고, 또 내내 대답을 기다리겠지.
마음 졸이며... 아무 대답이 없으면 그땐 어떡할려고... 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뻔한대답 나올거 알면서 다시 이러는건 뭐니
왜 이렇게 갈수록 유치해지기만 하고,한심해지기만 할까... 왜이럴까.
난 도대체 내 자신을 얼마나 더 깍아내려야만 속이 시원할까.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이렇게 스스로 무너뜨려야 속이 시원한건가.
도대체 나란 인간은 얼마나 더 실망을 해야 정신차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