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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모르는것인지..모르는척 하는것인지..   미정
조회: 1357 , 2000-12-05 18:26
우선 마음가짐 부터 달리 해야겠지..
그리고, 이젠 아이디도 바꾸고 싶다.
그사람과 나의 이니셜로 된,,그리고 언젠가부터  모든
비밀번호는 그사람의 끝자리번호...
이젠...바꿔야겠지..
슬프다. 나 언제까지 혼자서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는걸까...
내가  너무 좋아한다고 자존심 버려가며 편지를 줬는데 아무런 대답도 없다.
내 진심을 이렇게 무시해버릴수가 있을까..
아무말도 없으면 슬플거 같다고 그랬는데...
내가 슬픈건..내가 슬퍼하는거 따윈 아무상관 없는가보다..
내맘 아는지 모르는지..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그렇게,,혼자만 편하면 그만인가보다...
아마..대답하기 귀찮았겠지 신경쓰기 싫었겠지 골치아팠겠지..
편지를 열번도 넘게 썼다 지웠다 한 나는.. 이런 내맘 모른채..
말한마디 해주는것도 귀찮았겠지..
이렇게 나한테 못되게 굴어도 잊혀지지 않는거..어떡해야해
정말 어쩜좋지. 난 속도 없나보다.. 그래도 보고싶다 지금도..
지금 이순간도 너무 보고시퍼서 찾아가고만 싶다.
그냥 둘이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할거 같은데..
아무말이나 한마디만 해주면 안될까.. 그것도 어려울까..
혹시 내 전화번호를 모를까. 혹시라도 내가.. 더 상처받을까봐
그러는건 아닐까..휴... 하루에도 몇번씩 스스로를 위로하기라도 하듯..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본다. 이젠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
나만 혼자 아파하는거..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도...
내가 지금에 와서 다시 무슨말을 하면서 물어본다면,,
정말 귀찮게 생각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혹시라도 나를 불쌍하게 생각할까봐.. 그건 싫은데 정말...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구차해지고 싶진 않았는데..
그리고 나한테 남아있던 조금의 연민의 정까지 없어질까봐..
그렇게까지 될까봐 무섭고 두려워서 이젠 아는척도 못하겠다.
차라리 내가 싫다고 부담스럽다고,, 그렇게 말을 해주지...
차라리 그렇게 확실한 마음을 듣고나면 듣는순간
아파하고 말것을.. 내가 좀더 쉽게.. 좀더 빨리.. 잊을수 있을거같은데..
나를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만 나를위해 최소한의 배려..
해줄수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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