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어 울고 정신병원에라도 찾아가고 싶다.
오빠가 너무 힘들게 해서 정신병자라고 해서 병원에 찾아가본적은 있다.
해결이 안되었다.
내가 의사선생님께도 포장해서 말한것 같았다.
그냥 오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세사에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그게 아닌 내가 너무 마음이 여려서..내가 바보같아서 그런식으로만 이야기 했다.
혹시나 아이피가 추적될까봐 혹시나 일기 내용이 컴퓨터 내에 저장이 될까봐 정말정말 솔직히는 역시나 이곳에도 못쓰겠다.
그런데 오빠에게만 털어놓을 수 있는 내 고민마저 오빤 부담이 되고 지금 현재 고생하며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나는 어느곳에도 털어놓을 수가 없다.
내 아픔을 나눌곳이없다.
이 사람을 왜 알았을까 후회가 된다.
옷 잘 사주고 용돈도 주고 잘난 남자에 게다가 날 아껴주기까지 하는데 왜 이렇게 이 남자가 원망스럽고 이기적이고 못된 남자로 비춰질까.
이렇게 생각하고 낼 만나면 또 죄책감이 들겠지
바람피운 남자도 많은데 여자 버린 남자도 많은데 날 이렇게 만나주고 좋아해주면 그것도 좋은거지 내 욕심이 지나쳤구나 하고 미안하겠지
어쩌다 오빠에게 메일보내면 너무 사랑한다고 오빠없인 못살거 같다고 보내겠지....그땐 정말 그런감정이 되니까....
난 오빠랑 결혼하고 싶다 그래서 예쁜 아기도 낳고 욕심없이 잘 키우며 살고 싶다..절대 다른 남자에게 한눈 안팔며 결혼후 닥치는 어떤 어려움도 같이 극복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
또 한편으론 난 오빠랑 헤어지고 싶다..나 하나 보호 못해주고 의지력 약하고 힘들땐 너무나 이기적으로 변하는 오빠를 못믿겠다..무엇보다 하나님 믿으며 매일 기도는 하면서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은것만 믿는다.
교회에선 헌금은 많이한다..자신의 돈은 많이쓰면서 하나님께 바치는 돈을 아끼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예배가 끝나기도 전에 나가자고 하고 성경말씀도 제대로 배우려 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욕망은 인간이니 어쩔수 없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내가볼땐 자기만족으로 교회를 다닌것 같다.
이세상에 수많은 나쁜남자를 보고 오빠에게 감사하며 살기엔 내가 받은 상처도 너무 많다.
그래서 다른 좋은 남자가 없는지 살펴본적도 있지만 죄책감이 그럴수도 없다.
가난해도 맘 따뜻한 남자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가난한 남자가 이기적인 모습보일땐 왠지 더 나빠보였다..그게 내 일기에 쓰는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래서 난 이마음 상태론 남자만날 자격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외로움..보호받고 싶은마음..기대고 싶은 마음 이런 모든 감정은 내 욕심 앞에 다 묻어 두어야 하는건가....
내가 받았던 상처라고 하는 것 또한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건가..내가 너무 심약해서 인가....
내 의지론 헤어지기 힘들거 같다.
그러면서도 이러다 헤어질까봐 외부적인 힘에 의해..아니면 신의 힘에 의해 헤어지게 될까봐 두렵기도 하다..도무지 내 마음이 뭔지 어서 빨리 평온이 왔으면 좋겠다.
오빠랑 헤어지고 나면 이제 다시 사랑은 절대 오지말고 일욕심만 늘어서 돈욕심만 붙어서 내 일을 사랑하고 만족하고 거기에 행복을 느끼며 쿨하게 살고 싶다.
만약 헤어지면 저주하며 기도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죄책감에 고통을 느끼며 회개의 기도를 할지도 모르겠다.
정말 이런삶 너무나 고단할 것이다.
그렇게 살긴 싫다..그냥 내 마음이 착해지고 차분해지고 편안해지고 모든걸 이해하고 그런마음으로 변하길 간절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