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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
 이상은 콘써트를 보고........   미정
이제야 봄... 조회: 1402 , 2001-04-09 00:39
하늘을 동경하는......
그래서 키가 훌쩍 커버린...
세상 사람들 속에 뒤엉키지 않고 보다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려고 혼자 삐쭉 커버린 그녀.......
그녀는 하늘을 동경하고 새를 동경한다~ 날으려 한다~
아니, 지금 날고 있다~
나이 서른이 되어 돌아본 스무살엔 희망과 공포가 함께 있단다~
알고 싶은 건 많은데, 아는 건 없구나...
이게 스무살 나에게도 희망과 공포가 함께 존재하는 이유이다~
그래도 이십대, 그 때엔 좋았노라고~ 그녀의 노래가, 노래 속의 그녀 표정이 말해준다....
\"여기 오신 분들의 공통점!\"
(와~) (워워~) (웅성웅성) (뭔데여)
\"....... 사회 부적응자들~ 크크\"
(요오~~) (와~) (짝짝짝~) (호오~오) (이히~)
\"그리고... 또, 노래방에서 공무도하가 부르시는 분들~\"
(모두 짝짝 거리며 뒤집어 진다~ 죄다 자기얘기~)
\"에구~ 그러니까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하져~\"

우리.... 왜 이말에 환호하는 것일까?
이상이 스스로 고독을 택했고, 류시화가 슬픔의 언덕에 기대는 법을 안 것 처럼~
나, 그리고 그곳에 모인이들도 스스로 택한 외로움에 스스로 박수치고 있는건 아닐까?
혼자봤다......
공연전~ 혼자 기다리는 한 시간이 그렇게 길 줄이야.......

멋지다~ 아름답다~
음악이 아름답고 그 음악속에 묻혀사는 그들이 아름답다~
강산에~ 서우영~ 서우영 왜케 멋지지? 오늘 그냥 강산에 옆에서 기타만 살짜쿵 띵기다 들어갔다~
내가 계속 눈빛 보냈는데..... 알랑가 모를랑가?
기타를 배워야 겠다~ 기타를......
엄한데 헤매지 말구 너의 고향으로 돌아와라~
너의 고향은 음악 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