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고백을 했다.
열두시가 조금 넘은시각에, 용기를 내서 고백을 했다.
통화연결음 소리에..... 입이말랐다.
그분은 술자리에 있었다.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내가 말했다.
"오빠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요 . . .?"
"너를 어떻게 생각하냐구..??? "
"네 . . . "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
"...저는요 오빠 좋아해요. 좋아해서 만나자구 했구, 연락했어요 "
"음........ 이거 고백인가??"
"네....하하. 고백 일꺼에요 ^^.."
"나는 좋아하는건 잘 모르겠어..
근데 호감이 있어서 만나자고 한건 사실이야.
우리 연락은 한달동안 계속 했지만, 직접적으로 둘이 만난건 3번이잖아.
그래서... 잘 모르겠어 난 아직...
그래서...계속 연락하고 만났으면 좋겠어..."
"아..... 네......알겠어요 ^^,
잘 놀으세요.. 전화 끊을께요 .."
"내일 연락할께. . ."
이렇게 내 고백의 종지부는 찍혔다.
아아, 참... 나에겐 큰 용기가 필요했다.
친한 언니가 조언해주길, 그래도 '넌 좋은동생이야' 라고 말하지 않았으니까.
호감이 있다고 말했으니까 괜찮은거라고 했다.
다행이려나...........후우.
왠지 오늘밤은 잠들기가 어려울것만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