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51 , 2009-04-21 00:05 |
안좋게 헤어진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널그리워하는 만큼
당연히 너도 그럴 줄 알았는데.
함께 있진 못해도,
약속했던 기념일이 지나가거나, 우리가 좋아했던 장소를 지나며
너도 이 아픔을 견디고있겠지. 그렇게..
왠지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벌써 너에게 난
니가 언젠가 이야기했던,
의미없는 과거가 되버린거니.
너를 좋아한만큼, 너라는 사람을
참 존경했었는데.
역시 너도 별수없구나.
너무도 슬프게 헤어진 그 날이 무안할만큼
뒤돌아서 그렇게 빨리 새 사랑을 시작한 너는
혼자 실연을 이겨낼수 없는 비겁자였다.
차마, 니가
우리인연을 그렇게 하찮게 여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을게.
그리고 너처럼 또 누군가의 힘을 빌리지도 않을거야.
이렇게 하루에 딱 삼십분만 널위한 시간으로 두고.
나머지는 내것이야.
아마 니가 날 그리워한 시간의
몇 배를 나는 힘들어 하겠지만.
그것이 우리 추억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프러시안블루_Opened
09.04.21
옛 사랑은 가슴속에 묻는 깊은 상처같은 겁니다. |
yeahha
09.04.22
이별후로 그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바라던 것. 내가 아파하는것 만큼은 아니라도 그 사람도 내 생각에 가끔은 한쪽 가슴이 아려올때가 있으면 하는거였는데. 이별이 일방적이었듯이, 이별후의 아픔도 일방적일수 밖에는 없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