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다른것들엔 크게 화를 내지 않고 살았건만
내 미니홈피 하단의 일촌평, 딱 그 한줄이 ...
내 깊숙히 숨어있던 화를 끌어냈다
항상 연락을 하고 함께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들
나에게는 그런 울타리가 있다
새로 여자친구가 사귀고, 나와 내 친한친구와는 멀어진 녀석
처음엔 그래도 자주 왕래가 있었지만
요새는 자주 가지도 않는 그런 상태
그런데 정말 몇달만에 와서 겨우 끄적거린단 한마디가
" 걔가 너 예뻐졌대서 와봤는데 괜히왔다.."
내가 언제 오라고 했는지? 난 오라고 한 적 없는데....
와서 내 외모가 어떻다고 평가해달라고 한 적 있는지?
정말 이런말까진 하고 싶진 않지만, 니 방에 거울은 있는지? 난 뭐 그런말 못해서 안하는거냐구.
객관적으로 비교해서 내가 니 여자친구도 아닌데 왜 그런 평가를 받아야 되는지?
나도 거울은 보고 다니거든.......?
............................아 화난다!!
지나치게 개인적인공간, 그렇게 침해받고 싶지 않다.
일촌끼리만 볼 수 있게 해논 내 폴더에 쓰거나
비밀로걸어논 방명록등 장소가 얼마나 많은데
수십명이 들락거리는 첫페이지에 그런 짓을 해놔야 헀는지
그리고 다른곳엔 다른 사소한 안부를 묻는 댓글한줄조차 없으면서
매번 느끼지만, 나 혹은 다른애가 너에게 항상 화를 내는 이유는
항상 그 말 한마디 때문이야
사실 요새 난 너랑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한건 사실이고
솔직히 너 우리랑 밥먹은지 일년 다되가는거 알긴 하니?
내가 이거갖고 화내면, 넌 친구로써 충분히 용서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넘기겠지
근데 글쎄 모르겠다 아직도 내 친구가 너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