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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웃음
 살아있다 살아있다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조회: 2514 , 2009-06-02 19:59




나는 내가 살아있다는 자체 만으로도 참 벅차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다른것에 왠만하면 신경쓰지 않고, 나와 내 삶에 대해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작은것에도 기뻐하고 기복이 없는 사람이다
순간이 즐겁다면 단순히 그것에 만족, 그것을 사랑하는 그런사람이다

그런데 자꾸 요새는 내 자신과 내 주변에 의심이 든다.
살아가는게 힘들다고는 느꼈지만, 무기력하고 지금 하는 일들을 모두 중단시키고 싶다고
생각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것은 주변의 영향이 크다

물론 내가 몸담고 있는 의상학과의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가끔 이 세계의 어른들은 올라오는 새싹을 짓밟고 어린마음을 상처받게 한다.
같은 말이라도 좀 좋게하면 좋으련만, 그런 배려는 필요없다. 그래서 무시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너무나 상처가 된다. 그래서 더 좋고, 더 훌륭하고, 지금의 그들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남들이 울만한 일이 있을때 나는 화를 낸다.
그정도로 왠만한건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매번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요새는 태클도 심하고,경쟁도, 나에대한 주변의 견제도 심해서 버티기가 매우 힘들다.
이 세계의 나와같은 어린양들은 서로 피터지게 견제하고 시기하고, 그러면서도 서로 어울려 살아간다.

이런일들은 그냥 무시해버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원래 그냥 무시하고 사는 나도 벽을느끼고 힘듦을 느끼고 벅차다는 기분을 느낀다.



벅차다.힘들다.짜증이난다.화가난다. 난 왜 그들의 필요에 응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할까?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이용하려고만 드는걸까? 정말 사람과 사람간의 끈끈한관계는 어렸을때부터만난
고등학교때까지의 친구밖에 없는걸까?


대학에 진학하고 이런 회의를 많이느낀다.
가슴으로 교감하는 친구는 단 한명도 없다. 믿을사람도,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도, 아무도 없다.
나는 여기서 혼자인것만 같고, 혼자다.



yuri037   09.06.02

전 오히려 학창시절보단 대학 와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었는데..
그 사람들에게 제가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문제였지만요
힘내세요~~ 멋진 억지웃음님 ^^

억지웃음   09.06.04

감사해요 ㅠ ㅠ
그래도 오늘은 정신차리구 조금 업그레이드 된 사람이 되기로 했어요 ^^

난아무도안믿어   09.06.02

힘내세요. 울다 친구들이 있잖아요. 우리 9월부턴 정모해요.
지금은 구미에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와있어요. 힘내세요. 얼굴도 이쁘시던데.
남자들이 겁나서 접근을 못하는 건가?

억지웃음   09.06.04

헛 정모하면 눈썹날리게 뛰어갈께요 ><
어머니 쾌차하시길 빌께요! 금방 나으실 수 있을꺼에요!!^^

난아무도안믿어   09.06.02

제 여자친구도 의상학과 가고 싶어라 하는데, 어디 의상학과세요? ㅎㅎ

억지웃음   09.06.04


이거 말하면 제 정체가 다 탄로나서 ㅋㅋ
아남카라님에게만 살~짝 말씀드릴께요 헤헤

사랑아♡   09.06.03

음,다른분들이랑 억지웃음님을 보면 일얘기도 일기에쓰고 그러시는데 ㅠㅠ 아생각해보니 저는 사랑얘기뿐이네여 ㅠ 대학교생활이 부럽기만해요;;

yuri037   09.06.03

전 사랑아님처럼 예쁘게 연애하구 사랑하는것도 부러운데요~~ 사랑아님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

억지웃음   09.06.04


다들 지금 몸담고 있는 사업에 그런거죠 뭐 ㅋㅋㅋ
전 연애사업이 너무너무 알콩달콩하고 부럽슴다 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