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벌써 20대 중간쯤 와버린 ..아니 좀더 왔지만;;
나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난 지금 타인이 보기에 한없이 한심하고 짜증나는 인간이 아닐까싶다.
그래 " 백수" 어찌 여친은 있지만. 그리 지금 좋은 사이도 아니고 나빠지게됀 계기도 어쩌면 원천적으로
백수라는 타이틀 때문일지도모르겠다.
오늘은 금요일 평일임에도 주말이되면 일자리를 알아보기가 어려워진다는걸알면서도
그냥 집에있었다.
이유...그냥 피곤해서?... 역시 백수답달까..
여친에게 맛있고 예쁜 삼단도시락을 싸주기로했다.
근데 문득 생각나는게 그 예쁜 도시락을 받아든 여친의 기분은 일단 좋을지몰라도.
그걸 자랑?혹은 홍보???를 하면 "와~예쁘다. 니네오빠가싼거야? 근데 니네 오빠 아직도 노니?"
혹은 그녀의 어머니가있어서 이걸본다면 "니 남친이싼거야? 이쁘게쌋네? 그래 남친은 머하는사람이고?"
불현듯... 엄습해오면 초라함과 불안함.
입장바꿔 쉽게 생각해봐도 정말 싫을 상황이 아닌가.
내눈에는 무엇하나 빠지지않는 그런 사람인데. 그사람의 남친된 사람으로써 정말.. 초라함을 느꼈다.
그리고 또하나의 생각은 아... 지금의 나로는 그녀에게 무엇하나 제대로해줄수있는게 없구나. 라는것
또한 뼈저리게 느낀다.
20대 중간의 나는
왜 한없이 한심하고 초라한 인간이 되어있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