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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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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9 , 2010-01-24 02:00




두에즈 새 앨범이 나왔다.
날 떠나간 사람들이 이처럼 다시 돌아와 준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이런 생각 자체가 더럽고 허무맹랑하다.
색이 좀 변한 거 같다. 뭐, 타이틀 말고 끌리는 게 없네.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런 날 알면서도 걱정만 계속 되는 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건지도 모른다.
편하게 생각하자.

난 절실함과 절박함이 부족하다고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절감했다.
죽을만큼 힘들면 뭐해, 그냥 부딫치는데.
난 그처럼 절실하게 원하고 바라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뭐가 부족한 건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아니, 매일 밤 울면서 무릎꿇고 빌어먹을 신에게 기도했던 기억이 나는데.
내 기억력으로 이 정도가 생각날 정도면 꽤나 충격적이었거나 꽤나 오랜 기간 지속한 것일 테다.
모르겠다.
신이 날 버렸거나 내가 날 버렸거나.
둘 중 하나 아니겠어.

나를 믿는다면서 자신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는 건 모순이다. 



전공 시간표가 떴더라.
전공이 6과목이고 교양 선택할 수 있는 건 하나니까 시간표가 거의 확정된 거나 다름없다.
화욜에는 전공만 7시간을 듣는다-_- 날 죽일 셈이냐?
게다가 심리검사는 선배들이랑 같이 듣는다.
작년에도 선배들이랑 시험 같이 듣다가 애들 전공 씨 뜨고 난장판이었는데-_-
오죽하면 교수님께서 왜 이렇게 공부를 안 하냐며 선배한테 말해서 혼났음.
난 에이제로 받고.. 그때 진짜 열심히 했는데 에이쁠 안 뜬 거 보면 말 다 했지?;

월요일에 도로주행 시험을 친다.
난 코스가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고, 1종이라 좀 부담스러움..
그래도 뭐 왠지 붙을 것 같다는? ㅋㅋㅋ
eternal fl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