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몇명의 사람과 인연이 스쳐지나갔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싸우기도 많이싸웠던 ...
20살때 만났던 오빠와도.. 결혼이란걸 약속을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쉽게 믿음이 가지는않았었다..
이유는.. 그쪽 부모님이 날 맘에 안들어하셨으니깐..
날 맘에 안들어하는 이유가 뭐냐고 ..
그오빠에게 물어봤었다..
어리다... 치마도짧다.. 밤늦게 돌아다닌다..
그런이유로.. 겉모습을 보고 날 맘에 안들어하셨다.
그오빠랑도 6살차이였다
그래도 나도 성인이다.
짧은치마.. ?내가입고다니는건.. 다른여자들에비해 긴건데..
그리고..밤늦게 돌아다니는거.. 알바가 그때끝나는데 어떡하라고.. ?
그오빠가 부모님한테 잘말해보겠다고 얘기한다더니..
나에게 고작 전해오는 말은 안되겠다고 .. 안통한다는말..
결국 이별도 찾아왔다..
그런데.. 다시 연락이오더라..보고싶다고..
다시만나면.. 잘해주다가 또그래.......
이런것도 여러차례 하니깐 지겨워지더라...
점점 내마음속에는 끝이라는게 보이는정도까지왔지..
너란 사람이 이젠 남자로 보이지 않더라..
그후.. 어떤사람이 찾아왔어..
착해보였어 일하고있는나에게 수줍게 쪽지를 건내주고간그사람..
처음엔.. 역시 좋더라.. 만나다보니..싸움이 생기기 시작했고..
시간이흐를수록 그사람의 입에선 거친말도 나왔고...
사람들지나가는 곳에서 무릎꿇으라는 말도 나에게 했었지..
살면서 그렇게 심한욕을 듣는건 처음이였으니깐..
많이 울었어 상처도 입었고..
결국 그사람과도 이별을 했지...
난 새로운일자리에 들어갔고 어느날 또 너에게 연락이오더라..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길래 나갔지..
나에게 다시 만나자고 하더군..
처음엔 싫다고.. 거절했어.. 또한번 난 그렇게 욕들으면서 살고싶지않다고..
안그러겠다고 하더라.. 사람들 지나가는데 그렇게 소리내면서 울더라..
받아줬지... 3일가서였나.. 역시 넌 또 그 습관이 나와버리더라..
헤어지자고 했어..
그후 혼자 지내고있는데 ..20살때만나던 그오빠에게 또다시 연락이오더라..
그때는.. 내가 왜 그사람들의 말에 다시 만났는지..
지금생각해보면.. 내자신이 한심했지...
역시나 또 처음에는 잘해주고.. 또나중에는 나란애한테 신경을안쓰는..
그러다가 내가연락안하면 연락왜 안하냐고 했던...
점점 .. 내마음이 지쳐갔고.... 이별을 통보했고.....
알바하면서도 참 우울해지더라..
재미도없고.. 남자복이없는건가.....
어느날.. 피시방단골손님이자 내가아는오빠의 후배의 얼굴을 처음봤어..
보자마자 속으로 ...."헐.. 저게 후배들이야..30대로보이는데 ㅡㅡ"
그후 누군가의 얼굴이 자꾸들어오고 나에게 말을걸면서 웃겨주던 그사람..
상큼이라는 별명을 지어졌고.. 가끔은 내가퇴근할때쯤에 태워다주고..
나와 얘기하면서 술먹는걸 좋아했던 그사람..
나에게 아픔이 있었다는걸 알았던 그사람...
그리고.. 그사람에게도 아픔이있었던걸 알았던 나...
그렇게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게 되었던게.. 작년 봄..이맘때쯤......
한달동안 안빠지고 매일같이만나서
그땐사귀지않았지만.. 바다가고싶다는말에 다음날바다데려가주고
일하는곳에와서 매일 나에게 웃음을주고..
그사람도힘들었을텐데 힘든모습보단 웃는모습을 보여줬던...
여태만나왔던 사람들보다 애교가 더많고..
작은거하나에도 신경써주던 사람..
나에게 사랑이란걸 알려준 그사람..
나에게 있던 아픔을 잊게 해준그사람..
나에게맞는 인연은 언젠간 찾아온다고했지..
아마 난 지금이 아닐까... 사람앞일은 모르는거라지만..난지금그렇게 믿고싶다
늘 그사람과 함께하는 그사람의 마지막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