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552 , 2011-04-18 01:09 |
제 나이는 스물여덟이에요.
나이에 안맞게 첫 짝사랑을 이제야 시작하는것 같아요.
딱히 없으면 안될사람은 없었고 그냥남들 사귀니까 사겨야지
했었어요. 그러다 한 4년정도를 솔로로 지냈는데여.
정말 너무 좋은사람이 생긴거에요.
그사람이 근처에만있으면 왠지 괜히 마음에 안도감이 들고,
무슨말을 먼저 건네야 안어색할까?
말도 안떠오르고,,
하루는 수업시간에 멍하게 바라보다 눈마주쳤어요.
그냥 싱긋 웃어준거뿐인데,
너무 기분도 좋고 그러네요.
아근데. 그사람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게다가 이번에 멀리 해외로 떠나구요.
연락은 받아줄까?
어떻게 어디서 연락하지?
번호가 바뀌면 어쩌지??
이런 고민도 해봤구요.
남자친구 있는거 뻔히 알면서 그냥 껄떡대는 존재로 기억될까봐도
걱정이에요.
다들 첫 짝사랑은 이래여?
전 정말 이나이먹고 뭘했는지 모르겠어요.
이런감정도 첨이고 ㅠ
한편으로는 참 내자신이 안타까워요.
그설렘 남들은 다 중고등학교때 느끼는데..
어쩌죠?
남자친구만 없었다면 고백은 열두번도 더했을텐데.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정말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