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란건 무척 중요하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물건.. 특히 상품의 이름은 중요성이 절대적이다.
재료나 용도를 단박에 알 수 있도록 펙트를 포함한 상품명으로 정하는게 보통이지만
사용했을 때의 감상이나 느낌을 상품 명으로 정하기도 한다.
머리가 큰 두 남자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왔던 ANAPA라던지..
그냥 컴퓨터 하고있으려니 엄마가 시골에서 짜서 보내주신 참기름이 담긴 PT병이
'마신다' 여서 끄적이고 있다.
마신다.
넌 이제 이 물을 마신다.
카운터로 가져가 돈을 지불하고 마신다.
꿀꺽꿀꺽 마신다.
맛있게 마신다.
그냥 마신다.
최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