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한테 연락이왔다.
엄마:너홈피 같은데 니번호 남겼어?
나: 아니 비공개로 되어잇는데 왜?
엄마: 니네 아빠쪽에서 큰언니한테 전화가왔다더라..
나:친할머니?
엄마:응.. 사진보니깐 막내딸결혼한것같은데 결혼식날에 부르지않았냐고하드래
나:그래.. ?
엄마: 그러더니 니네 아빠안보고싶냐..어찌한번도안찾아오고..
성당은 다니고있냐고 물어보드래 그래서 언니가 지금우리도먹고살기바쁜데무슨성당을 다니냐고
얘기했다네
나: 언니 번호는 어떡해알고?
엄마: 언니가 전에 번호를 비공개해놓는걸 깜빡하고 그냥냅뒀다네..
나:참내...이상황에 성당얘기가 왜나와?
엄마:혹시나 너한테도 전화가 오거든 엄마찾으면 엄마찾지말라고해..
나: 알겠어...
엄마:아무래도 우리사는거보더니 아빠를 다시 보낼려고하는것같아
나: 왜보내 나한테 전화 올리는 없겠지만 전화오면 얘기할게
엄마:그래 .. 밥챙겨먹고..
나:응...
하.......진짜.. 요즘 왜이런다니.. ?
하루라도 마음 편히 지낼날이 없네..
친할머니댁에서 전화가 왜와..!?
오죽했으면 내결혼식에 아빠를 안불렀을거란 생각은 안하나 ?
당신들이 우리엄마한테 어떡해 했는데,,
진짜..정이라고는 다떨어지고, 생각만해도 당신네들이 밉다
10년을 넘게 우리엄마가 셋딸을 혼자 키우고,
어떡해서든 먹여살릴려고 지금도 지방가서 일하고 있는데..
당신네들이.. 우리한테 보태준거나 있어.. ?
아빠 사고났을때 우리엄마가 몇십년을 옆에서 간호했을때
우리엄마 마음 조금이라도 알아준적있냐구,.,
우리가 오죽했으면 엄마한테이혼하라고했어,
근데 우리엄마 우리때문에 이혼도 안하고,
지금저렇게 혼자 고생은 고생 다하고,
빚때문에 더 힘들어하시고,
그래서, 결혼하는데 힘안들게 하려고 내돈 어떡해 조금이라도 모은돈으로 시집가고,
당신네들 도움없이 우린 너무나 이쁘게 자랐어,
어렸을때... 딸이라는 이유로.. 우리 학교도 보내지말라고했잖아
그냥 할머니네 집에 있으라고 했자나.
그래도 우리엄마 학교 보낼거 혼자 힘으로 다보냈어,
조금이라도 우리엄마 좀 도와줬으면 우리 이렇게 까진 안하잖아..
정말 지금도 생각하면 우리엄마 생각에 눈물밖에 안나,
당신네들 어느정도 살면서 우리한테 돈한푼이라도 안도와주고...
무조건 아빠만 우리한테 보낼려고했자나
우리 기억속에 아빠라는 사람없어...
어렸을때부터 난 아빠사랑에 대한것도 모르고 자랐고..
큰언니는 어린나이에 엄마 일나가면그 어린나이에 동생들 보살펴주고,
우린 그렇게 살아왔다고....
아빠... ? 사고안당했을때도..우리엄마 고생시킨것도 알아..
그래서... 우리 삼촌들이 결혼할 신랑감 우리가 데려가면
아빠같은 사람만 아니였음 좋겠다고 하더라..
우린.. 당신들 없이도..아빠없이도 지금 행복하게 잘살고있어..
우리에게 도움도 되지 않을거면서 왜연락하는데 ?
그리고.. 성당.. ? 지금 우리가 성당다닐시간이나 있을것같아.. ?
서로 먹고 살기 바쁜시기에 성당 갈시간이나 있냐구..
아빠 보고싶지 않냐구.> ? 하나도 안보고싶어
기억도 없고.. 아빠라는 사람 기억에 없는지 오래야..
나.. 아빠 사랑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엄마사랑은 엄청 받고 컸다..
우리 잘살고잇는데...
당신들이...그행복 깨지말아줘......
정말 요즘 머리가 너무 아파..
생각만 하면 모든게 다 화가 나고 눈물이 날거같은데
참고 또참고...
정말 내자신이 미쳐버릴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