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2년째 모든게 뜻데로 안됐지..
하루 하루 ~ 무의미 하게만 살았어
널 첨만난건 98년 동문모임때..
나의 눈엔 니가 동화속 공주처럼 보일정도로 예뻤지..
맘을 숨긴채 ..만나달라고 말해도 봤지만..
어김없이 약속이 있다는 너의 얘기 ....
화도 났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
언젠가 니가 나에게 넘어올거란걸 믿었어..
어느 늦은 겨울밤 잔뜩 술에 취해 아무 계획도 없이.
너의 집 찾아갔지..
눈이 내린 그 주택길 가로등불 위에...
불꺼진 너의 창문을 한참동안 바라봤어...
이런것이 사랑일까 웃음지으면서..
희뿌연 새벽아침을 그렇게 지키고 있었어.
.........사는 곳도 같은 너를....집으로 가는 버스에서..아님 학교에서..
.....우연히..만날때....내가 얼마나 기쁜지..넌아니..?.............
................같은 초등학교까지 다닌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