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달 = 가족과 관계된 갖가지 행사가 쓰리쿠션으로 내게로 줄줄이 오는 달 ㅡㅡㅋ
어제는 아버지와 새어머니 형과 형수님 그리고 사돈어르신과 2명의 조카
그리고 여동생과 매제 그로고 마지막으로 또 1명의 조카 마지막으로 나 이렇게 모여서
저녁식사를 했다 미리 예약한 고기집에서 모여서 다들 맛있게 식사를 하는데
형과 나는 속이 안좋아서 고기를 먹지 못했다
특히 형은 회사 출근했다가 조퇴까지 하고 집에서 쉬었다고 하고
형 둘째 아들 녀석도 어린이집에 있다가 39.5도 까지 열이 나서 형이 병원에 대려 갔다왔다고 한다
6살인 녀석은 평소에 활기차던 모습은 어디가고 말도 없이 엄마 품에만 안겨 있다가
그래도 녀석이 좋아 하는 고기가 있어서 였던지 고기를 먹었다.
아버지와 나는 고기 보다는 해물탕을 좋아하는 형의 장모님이신 사돈 어르신이
돼지고기를 싫어하시고 소고기와 오리 고기만 드신다고 해서 매번 고기집으로 모이곤 한다.
평소에 대기업에 다니는 형이 주로 식사비를 냈기에 어제는 내가 카드로 결제를 했다.
솔직히 고기 한점 먹지 않고 나중에 나온 김치찌개에 밥만 좀 먹어서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족끼리 대 식구가 모인거니 오랜만에 아들 역할을 조금이나마 한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엔 잠시 가게 밖에 나와있었는데 조금은 우울했다.
먼저 가신 어머니가 그립기도 하고 형과 여동생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데
나만 혼자 있어서 이런 날 같이 있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
다들 식사를 마치고 자기들끼리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데
나만 혼자 터벅터벅 아무도 없는 집으로 걸어가려니 발걸음에 흥이 나지 않았다.
에잇 오늘 같은날 속에 탈이 날게 머람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