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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서커스
 최후....   미정
기분탓인지맑은데흐리군.... 조회: 1120 , 2001-09-01 20:14
난 이렇게 어렵게 마음먹고.....
먼곳에서 피곤하게 왔는데......
그는.....나를 보자마자 그런다 술약속이있다고 같이가지않겠냐고....
빈말이란걸 알았기에 가지않는다고 했다.....
그러면 그도 가지않을줄알고.....
내게 집열쇠를 쥐어주며 뒤도돌아보지않고 가버렸다.....
너무나 허탈하고....충격적이였다....
내가...그에게...그딴 존재였던가.....
오지말라고 그런이우가 고작 친구들과의 술약속때문에.....
오지말것을.....
오지말걸.....
바보등신....
끝까지 자존심 다버리고 이젠 이렇게 비참한 꼴까지 당하다니....
내가 엊그제 헤어진 여자친구가아니라 그냥 친구였더라도....
그는 그렇게 멀리서 온 나에게 그랬을까.....
나쁜새끼......
정말 어렵게 그딴 자식 잊으려고....
미친듯울었는데.....
단 한문자로 나를 뒤흔들고....
또다시 상처주고....
나는....그에게 그저 인형같은 존재였단 말이구나....
필요에 의해 가지고있다가....
불필요하고 귀찮아지면 구석진곳으로 내던져버리는....
끝까지 좋은 놈인척 애쓰던거였구나.....
일년이 다되록 단 한순간도 불안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는데도...
나는 그걸 이제 깨닭았단 말인가.....
그옆에 친구는 나를 뭐라고 생각했을까....
불쌍한년....비굴한년....자존심도없고......
모두들 날 비웃겠지....손가락질하고.....
도망가고싶다....집에가고싶다....
아니 그에게 꼴좋게 복수하고싶다.....
지깟게뭔데나를....나를.........나를가지고......
그런자식을 미련없이버리지못하고.......결국이렇게 비굴하게 끝이날것을......
나는.....왜.....미친년.....죽고싶다.....
내가왜 여기에있지.....
여기까지 무슨생각으로 왔을까.....
무슨 좋은덕을보기위해.....
혹시나하는마음에??혹시날잡아줄까봐??그에대한내생각이 모두
오해였길바라는거야??
이제와서.....
난 보기좋게 차였는데...그리고....다시놀아나고있는데.....
나는 자존심도없고.....용기도없는.....
가장 비참한 여자...................................................어떻게.....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있지........
어떻게......나한테......
난데.....그가날 잘못알아본거아닐까....빌어먹을.....
왜그딴생각을하는거야........
난 차를타고 4시간이넘게온사람인데....
단2분만에......그는

김태훈   01.09.01 시간이 약이죠!!!

사랑은 쉽게 증오로바뀌는 법인것같다.......
그만큼 그사람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컷기에~~
헤어진 후에 받는 상처는 남겨진 자의 몫이되는것이다...
손수건같은 사랑이 있다고한다.....그리고 생성같은 사랑도있다고 한다...손수건같은 사랑은 힘들때 눈물을 닦아줄수있는 그런사랑이고 생선같은 사랑은 만나면 만날수록 비릿내가 묻어나오는 사랑이라고한다......또 우리는 눈으로하는 사랑에 익숙해져서 눈을감아버리면 그만인 사랑을 쉽게하지는 않았나 생각해봐야겟따.......사랑에 자존심을 버릴때 진정으로 그사람을 위한 진실되고 마음으로 하는 사랑을 이룰수있다....아무튼 사랑에는 시행차고가있는법이기에 우리는 헤어짐에 아픔을 겪고 또 사랑의 기쁨을 느낄수있는것이다.......결론적으로 그런 인간은 빨리잊고 좋은사람을 볼수있는 눈을 키워야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