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선생님께 보낸 문자   치유일지
  hit : 3380 , 2013-04-23 22:56 (화)


쌤쌤 저 하나에요ㅎㅎ
잘 지내고 계세요? 
저는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사실 5월 1일에 일이 생겨서 연락드렸어요.
제가 요즘 알바 때문에 시간이 너무 없는데
그 날이 마침 학교 전체 휴강일이어서
친구들이랑 놀러를 가려구용
선생님이 너무너무 보고 싶지만 상담을 5월 8일에 했으면 좋겠어요ㅎㅎ
저는 요즘 신났답니다.
오늘은 학교 카페에서  알바를 하다가 어떤 남자가
제 번호를 물어봤어요>_<*
연락이 왔는데 그저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없다고 징징대던 친구들 무리도 생겼답니다♥.♥
구하니까 생기더라구용
울 엄마는 남치니랑 헤어졌어요ㅠㅠ
우울해하는 거 같아서 술이나 마시면서 위로해주려고요 
엄마도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에휴 
저는 월요일에는 수업 듣고 풍물 연습하고
화요일에는 알바하고 필리핀팀 연습하고
수요일에는 수업 듣고 
목요일에는 수업 듣고 필리핀팀 회의하고
금요일에는 알바하고 풍물연습 하고
주말에도 알바하고
무지무지 바쁘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저도 그냥 남들이랑 똑같은 거 같아요.
앞으로도 똑같을 거구요.
성폭행 경험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참 좋겠지만, 그게 안 되서 못하는 거지 뭐 딴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잘못했다거나 그런 이유는 아닌 거죠.
그러니까 그냥 말 하고 싶은 사람한테만 이야기하고 
필요할 때만 이야기하고 살아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아빠랑 직면해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기는 해요
조금 더 근본적인 소거를 위해!
변별은 잘 해내고 있으니까:-)
뭐 이것도 차차.

하고 싶은 말이 무지무지 많아서 이렇게 길게 쓰고 말았네요ㅎㅎ
저 힘들 때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선생님이 계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정말정말요♥

또 힘들게 되면 그 때도 잘 부탁드려요ㅎㅎ
작은 말하기 대회는 시험기간이기도 하고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신청하지 않았어요 
지금 이 자리에서 저에게 필요한 것들을 해나가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은 잘 기억도 안 나요ㅋㅋㅋ
아 나 그랬지, 맞아 어렸을 때 성폭행 당했지
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드는 정도? 
뭐 다 지난 일인데, 이런 생각.
아빠한테 따지고 싶은 생각은 들지만ㅎㅎ

암튼 쌤! 따뜻한 봄 예쁘게 즐기시고
나중에 뵈요♥.♥

저는 이만 시험 공부를 하러 갑니당ㅠㅠ
안녕히 주무세요!!
기쁘미  13.04.25 이글의 답글달기

우와 하나씨 디기 이쁜가보다 ㅠㅠ

티아레  13.04.25 이글의 답글달기

ㅎㅎ네~ 하나양 참 예뻐요~^^
기쁘미님도 소탈하고 성격 좋을 것 같아요 ㅎ

李하나  13.04.28 이글의 답글달기

부...부끄러워요 티아레님..☞☜

jkl  13.04.26 이글의 답글달기


하나양 보고싶네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한번은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늘 잘지내고 건강해요

행복하고 따뜻한 날들 되길, 기도합
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 ^^












李하나  13.04.28 이글의 답글달기

李하나  13.04.28 이글의 답글달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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