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기전에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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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인데 뭘 하자니 그렇고, 따뜻한게 마시고 싶어서 차를 끓였다. 정말이지 지금 이 시간들은 너무나 힘겹게만 느껴진다. 무슨 일평생을 가족을 먹여살리느라 일에 매진하다가 질린 40대 가장의 기분이랄까. 멍청하다. 더 달려야 똑똑해 질 수 있는데도. 의욕없이 축 늘어져 있다. 계속 벗어나려고 버둥거려도 난 제자리다. 누가 한 대 패줘야 정신 차리려나. 그동안 해오던 것들이 하기 싫어지고, 징그러워지고, 끔찍해 질 때에는 어떡해야 하는지... 방향을 꺾으려 해도, 내게 남은건, 그리고 유일한건 해오던 일 뿐. 깝깝하다 나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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