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유   공개일기
  hit : 2057 , 2013-12-10 19:39 (화)
일요일에는 운동을 안한다.
그런데 게을러지는 병에 걸려서 어제도 하루 헬스장을 쉬었다.

락카안에는 샴푸와 세안제 로션이 살고있다.
그중에서 로션이 나머지 두녀석의 몸값을 합친것보다 비싼 고급스러운 녀석이다.

오늘락카를 열었을때 로션은 어디에도 없었다.
밖에 빼놓고 갔나보다.
어제 운동을 했으면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멋대로 운동을 쉰것에 대한 하늘이 내린 벌이렸다.
덜덜이 위에서도 쇠붙이를 들면서도 런닝머신을 뛰면서도
그녀석 생각이 계속 났다.

운동이 끝나고 무료로 제공되는 싸구려 로션을 발랐다.
불량식품 냄새가 물씬 난다.
애초에 그녀석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어..
돌아오며 일기를 쓰며 이젠 잊어버리길 바라



정은빈  13.12.10 이글의 답글달기

값비싼 물건을 잃어버리면 그만큼 속이쓰린것도 없는것같아요 얼른 락커안에 누군가가 다시 속물님의 로션을 마술처럼 제자리에 놓아줬음싶네요....^^

속물  13.12.11 이글의 답글달기

헤헤.. 이미 누군가들의 얼굴에 유분이 되서 흐르고 있겠죠. ㅜ.ㅜㅋ

dpdl  13.12.10 이글의 답글달기

벌 받았기 보다는, 미리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넘기세요.
다음 번에는 속물 님께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

속물  13.12.11 이글의 답글달기

친구한테 말했더니 자기 얼굴에 안맞는 로션있다고 가져가라네요^^. (내 얼굴엔 맞으려나... )

 13.12.15 이글의 답글달기

아는언니가 도서관에서 단어장을 잃어버렸는데,
일년뒤에 도서관에서 자기 이름이 써져있는 단어장을 발견하고
다시 훔쳤대요. 자기물건을..ㅋㅋㅋ신기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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