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 그러셨다. 너가 고민하는 것들 모두가 3개월만 참으면 되는 일이라고. 묵묵히 앉아있고, 들어도 한 귀로 흘리고, 봐도 못본 척하면 이 때의 어려움과 슬픔, 괴로움은 지나갈거라고. 그러니까 딱 3개월만 불편하고 힘들자고 약속하셨다.
며칠 동안 표정관리가 안되서 힘들었다. 앉아있어도 모두가 나를 보는 것 같고, 내 말투 한 마디에 판단하려고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눈치보지 않고 행동하던 모든 것들이, 고민거리가 됐다. 눈치봐야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서, 앉아있기만 한데 표정은 어둡고 자꾸 울고 싶었다.
이런 마음을 잘 다독거리고, 묵묵한 척, 태연한 척해야한다 딱 3개월동안은. 그 뒤론 어쩌면 머리가 안돌아갈 때 찬 공기를 마시러가도 괜찮고, 일하면서 풀리지 않을 때는 한숨도 내쉴 수 있을거다 분명. 그리고 이 익숙치 않음과 긴장감은 당연한거니까, 스스로를 잘 케어해야지. 지금 너가 못하고 있는 것들도 금방 익숙해질테니까, 차분히 오늘의 일을 할 수 있는 만큼하라고 하셨다.
이번주는 스스로 너무 무거웠던 것 같다. 평소의 나와 다르게, 비관적이었다. 여전히 마음은 무겁고, 두려움이 많아지지만 사회인이 되가는 과정에서 겪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들을 무덤덤히 모든 것들을 받아드리고 싶다.
이번주는 아프지 않고 밝게 앉아있자. 모든 것들에 신뢰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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