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온지 11834일째 되는 날   미정
 쾌청 hit : 818 , 2000-07-08 20:47 (토)
어스름 저녁이다.
선풍기 바람 맞으며 멀리 창너머로 불그스레한 산봉우리를 본다.
점점 어두워져만 가는,
무슨 의미로 사는건지            
삶의 목적을 잃었다. 취미도 없는,                
그저 막연한...,
슬퍼진다.
내인생이 슬퍼      진다.
연초엔, 동해에가서 해돋이 보며 올해에는 내내
즐거운일 만 가득 하기를 소원 했었는데...,
직장일이 많아 개인적인 시간이 없는게 문제지만,
일을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한땐 음악이 좋아 음악을 즐기며 살았는데...,
그룹도 결성해 보고, 또 여기저기서 나를 찾는이가
아니,나의 음악을 찾는이가 있어 무명이긴 하지만
늘상 마음이 부자였다.
올해도 벌써 반나절이 지나갔다.
훗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마음 같이 할때,
종일토록 일만하고 잠잘시간에만 얼굴 마주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다소 신선한 바람도 맞으며 인생을 적당히 즐기며
살아야 행복해 하지 않을까.
후훗~
자기가 좋아 하는 일,하고픈 일자체가 직업인 탤런트나 배우가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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