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옳은걸까? │ 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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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정직해라. 거짓말 하지마라. 솔직해라 배워왔다. 난 솔직히 솔직한 사람은 아니다. 뭔가 물질적 이윤을 위해 사기치지 않을뿐 난 감정을 숨키는데 능숙하다.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과도 내색하지 않고 어울리고 맘에 없는 입발린 소리도 곧잘한다. 난 쩝쩝거리며 먹는 소리를 싫어한다. 나도 한때 쩝쩝댔던거 같다. 주위에서 몇번 쩝쩝거리지 마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하지 않고 한참을 내맘대로 먹었다. 그러다 어느순간 남들이 쩝쩝거리며 먹는 소리를 듣고는 불쾌함을 느끼고 다시는 쩝쩝거리지 않는다. 나도 한때는 거짓말하는게 극도로 싫었다. 내 감정에 참 솔직했던 때가 있었다. 싫은건 싫은거고 내가 옳다고 생각한건 전부 말해야했다. 남들이 싫어도 솔직한건 옳은거고 사람은 정직해야하지 않은가? 그런데 살면서 참 솔직함을 이유(핑계?)로 의기양양하게 자기 하고 싶은말 다하며 남의 가슴에 비수를 꼽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났다. 왜 그렇게 말을 하냐고 물으닌까 저는 거짓말은 원래 못해요 라고 말했다. 그후 말과 표정으로 타인의 감정에 상처를 입히느니 그냥 솔직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내 뒤틀린 감정이 표출 되지 않은 이후로 대인관계는 윤택해졌다. 상대가 누구든지 쉽게 어울리고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가끔은 조금 피곤하기도 하다. 그리고 가끔의문이 든다. 내가 철이 든건지? 아니면 완전히 나쁜놈이 되버린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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