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나고 친구랑 홈플러스에 갔다 오늘도 먹을걸 사기 위해서다 저렴한것만 골라서 샀다
내가 불쌍해서 이다 2~3주 전에 나는 홈플러스 안을 기웃거렸다 1층은 애견밥 책 노트 필기구 옷 등이 판다 지하층에는 먹을게 판다 수입식품, 과자, 음료수, 빵 등이 판다
여기가 문제다 저 말랑말랑한 푸딩과 짭조름한 과자 부드러운 빵.. 먹고싶은데 돈은 있는데 차마 사지 못했다 그냥 구경만 했다 그짓을 며칠째 계속하니까 내가 점점 한심하고 불쌍하게 느껴졋다 돈이아까워서 나한테 쓰기엔 너무 아까워서 못샀다
그런데 웬걸 저번주 토요일 엄마친구가 용돈을 2만원 주셨다 아싸 돈이 많아졌다 그다음날 할머니가 또 용돈을 주셨는데 그건 차마 못쓰겟다 우리 할머니가 주신건 왠지 아껴 써야할것 같아서이다
그제 어제 오늘 삼일 연속 나는 내가 먹고싶었던거를 샀다 오늘은 초코과자랑 바나나2개 호떡빵을 사서 집에서 실컷 먹었다 그런데 그것들 다 억지로 먹었다 이유는 알것같으면서도 정확히 단정짓기 어려웠다 초코과자 8개중 2개를 남기고 다먹었다 다신 안사먹을거다 맛은 있긴있었는데 질리고 먹기도 싫어졌다
이젠 먹는욕심이 줄어들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