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그리고 잘가   바보의 일기장
  hit : 1855 , 2015-04-01 22:27 (수)
나는 오늘 1시9분에 버스에 탑승을 해서 도x리골에서 내려 학교까지 갔다.
날씨는 흐렸고 예민한 사람한테는 아마 쌀쌀한 바람이었을것이다.
학교 언덕을 오르는중 친구를 만났다. 서로 인사를 했다.
자기가 지갑을 샀다며 나에게 보여주었다.
인터넷으로 싸게 구입했다고.
원래는 21만원인데 깍고 깍아서 15만원에 싸게 삿다고 자랑했다.
나는 그렇게 고가의 지갑에는 관심이 없다.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내 돈으로 살만큼 아까운 돈이다
그애는 대학생여자애라면 이런것쯤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며 대학교 안에 있는 카페안에서 커피를 주문하며 서서 말해주었다.
지갑은 강의실에 가서 보여주겠다고 했다.
지갑은 꾀 이뻣다 어두운 베이지색 이었고 글씨가 새겨져 있다.
영어글씨로.
나는 이쁘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그애도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다.
오늘은 논리 및 논술 시간이었는데 처음에 이력서를 썻고 그다음에는 책에다가 어린시절 추억 이야기며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며 강아지 동물에 대해서 짤막하게 3분동안 일명 막쓰기를 했다.
이번엔 노트에다가는 교수님이 자기소개서를 쓰라고 하셧다.
나는 성장배경 학교생활 나의 성격 나의 장래희망이나 꿈 이런식으로 적어내려갔다.
제일 비중이 많이 차지한 내용은 성장배경이다.
유치원때의 일을 많이 썻다.
나는 유치원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유치원 담임 선생님얼굴이랑 이름도 기억하고있고 유치원 그당시의 구조도 기억하고있다.
특히 화장실을 기억하고있다.
아이들이 소변을 보고있었고 나는 작은 화장실을 뚫어져라 본 기억이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작은 변기이다.
이영자 선생님이 특히 나를 예뻐 하셧던 기억이있다.
나한테만 포도즙을 주셧고 직접 운전을해서 나를 데려다주신 기억도 있다.
선생님의 딸과도 친했다.
같이 유치원 안에 있는 풀장에서 놀곤 했었다.
누군 가를 기다리면서..
유치원으로 걸어가는 길이 있다.
내 유치원은 병설유치원이다.
그 유치원으로 가는길은 재미있었다.
논뚝 이라고 말해야되나.
그렇게 길을 걸어가면 저멀리 아파트가 보이고 엄마얼굴이 보인다
엄마가 손을 흔들면서 잘갔다오라고 날 바라보셨다.
나도 엄마에게 손을 흔들며 잘갔다오겠다고.
그런 기억이 어렴풋이나마 있다는게 좋다.
이것 말고도 나의 유치원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꾀 있다.
바비 인형을 잃어버려서 울먹거리는 나를 달래주시며 아빠와 손잡고 둘이서 잡화점에 가서 인형을 구입했던 기억도있다.
아빠는 내가 해달라고 하면 다해주신다.
이렇게 성장배경을 많이 차지하는 글을 썻고 학교생활 이야기도 썻다.
한쪽을 다채웠고 나는 교수님에게 칭찬을 받앗다.
A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아는 언니를 만나기위해 학교를 떠나는 순간 잘가라는 말이 내 뒤에서 들려왔고 내이름을 부르며 잘가라고 말해주는 남자와 여자애들 ..
행복이란걸 느꼇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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