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은...   공개일기
  hit : 2000 , 2014-11-29 15:52 (토)
 다들 바쁘다.
 멈추면 죽는 생물들같이 살아간다.
 끝없이 약속을 잡고 일하고 사랑하고 공부하고 
 내 주위의 흔한 모습이다.

 경쟁
 먼저 도착하는 자가 모든걸 차지 하는 게임
 다들 100을 가지기 위해
 뒤쳐지지 않기 위해 싸운다.
 서로 사이좋게 50씩 나눠 가지면 안되는걸까.

 난 타고난 게으름뱅이인가
 꼬물꼬물 몇걸음 움직여 보기도 하는데
 얼마못가 결국은 또 제자리다.
 누군가가 한심한 눈초리로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그래도 뭔가 그것때문에 원치않는 경쟁에 말려드는것도 싫고
 무엇보다 이렇게 이끼처럼 가만히 숨이나 쉬는것도 그닥 나쁘지 않은거 같다.
 
 모두 다 바쁘게 살아가는데
 나하나 이렇게 잉여처럼 살아가도 이 세상  별 이상 없겠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언젠가 또 불꽃튀는 날이 오겠지.


속물  14.12.01 이글의 답글달기

움... 오래공부해서 그럴까요. 해보고 싶었던 일들이 몇몇 있었던거 같긴한데 막상 지금 해보고 싶은건 없어요.우울하기 보다는 그냥 언제 그랬냐는듯이 마음이 평온해서 이 상태로 쭉 머물러 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또 언젠가 무언가에 욕심이 생기고 무언가를 하게되고 그걸 위해 노력하고 애쓰고 좌절하고 열망하고 평화는 깨지게 되고 그렇게 또 살아가겠죠^^;

속물  14.12.01 이글의 답글달기

사실 그냥 계속 이렇게 있고 싶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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