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은... │ 공개일기 | |||
|
다들 바쁘다. 멈추면 죽는 생물들같이 살아간다. 끝없이 약속을 잡고 일하고 사랑하고 공부하고 내 주위의 흔한 모습이다. 경쟁 먼저 도착하는 자가 모든걸 차지 하는 게임 다들 100을 가지기 위해 뒤쳐지지 않기 위해 싸운다. 서로 사이좋게 50씩 나눠 가지면 안되는걸까. 난 타고난 게으름뱅이인가 꼬물꼬물 몇걸음 움직여 보기도 하는데 얼마못가 결국은 또 제자리다. 누군가가 한심한 눈초리로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그래도 뭔가 그것때문에 원치않는 경쟁에 말려드는것도 싫고 무엇보다 이렇게 이끼처럼 가만히 숨이나 쉬는것도 그닥 나쁘지 않은거 같다. 모두 다 바쁘게 살아가는데 나하나 이렇게 잉여처럼 살아가도 이 세상 별 이상 없겠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언젠가 또 불꽃튀는 날이 오겠지.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