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횡설수설 │ 비공개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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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능력은 미천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늘어진 결과 기연코 끝내버렸어 더러운 불합격들과의 악연을 한방에 싹둑 잘라낸 기분이야 메롱 내가 이겼어. 정말 좋은일이지만 생각한만큼 날라갈정도도 아니고 들은만큼 기쁘지도 않더라. 왠지 모르게 담담한 기분이야. 사실 겨우 이제서야 왔구나 생각하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지.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또 며칠이 더 지나고 나서 깨닳았는데 더이상 마음이 우중충 하지 않다는거. 언제나 '어둡고 부정적인 무언가'가 내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애들이 어디론가 다 사라졌어. 예전에는 친구를 만나면서 여행을 하면서 게임을 하면서 티비를 보면서 인터넷을 하며 일기를 쓰며 왜 이리 불안했는지, 딱히 공부할건 아니였는데 불안은 하고 책상에 앉으면 공부는 안되고 울고 싶었는데 이제 더이상 이렇지 않아도 돼 세상이 찬란한 빛으로 빛나지는 않지만 끝모를 수렁에서는 벗어났어. 그 길던 터널이 조금씩 밝아지는게 느껴져. 물론 알지.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원점이라는 것을 잘 할 수 있을지 무얼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는 아직도 두려워. 그래도 이제는 왠지 잘 되지 않을까 라고 아무근거 없이 맘대로 생각해본다. // 울다에 온지 어느새 일년이 넘었어요 언제나 좋은 마음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만 하고 싶었지만 힘들고 우울할때만 찾게 되던 일기장 돌아보면아무것도 아닌 일들에 대해 마음 넓게 넘어가지 못하고 왜 언제나 징징거렸는지ㅋㅋㅋ 그래도 마음이 힘들었던 때 같이 해준 울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이곳에서 많이 힘을 얻고 위안을 얻어 갔어요. 탈출하고 싶은 마음과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프로필 사진을 윌슨으로 했지요. 이번 일년간의 성과에 대한 소소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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