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 지난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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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당신은 오늘 당직ㅠ 혼자 밥을 먹고, 쇼핑을 한다. 인도어슈즈 하나를 사고, 아디다스에 들러 스포츠브라도 하나 샀다. 내일부터 다시 운동하니까. 훗- 적정한 몸무게와 키..이지만, 근력운동을 안했더니 탄력이 없어진다. 그리고 운동하면서 체력도 키우고, 올해는 한달에 한번 꼭 등산도 하리라, 맘먹는다. 당신에게 줄 맨투맨셔츠도 샀다. 온통 봄옷이구나... 밝은 색깔들때문에 내 마음도 벌써 봄이다. 아이보리색 맨투맨을 고르다, 당신 사이즈가 애매해진다 95를 늘, 샀던 것 같은데.... 100이었나... 맨투맨은 100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좀 크게입어도 예쁘니까~하며 혼자 결정하고 덥석 집어왔다. 당신은 뭐하러 샀냐고 하겠지만. 데이트할때 내가 골라준 옷을 입고 나오는 당신을 보는것이 좋다. 처음 당신만나고 처음 준 선물도 여름에 분홍색 pk셔츠였는데... 상자에 넣어서- 우리 데이트할때 입어주세요,라고 메모를 남겨서, 도시락 싸서- 밤샘근무하고 밥도 못먹고 일하는 당신에게 퀵서비스를 보냈던.. 2013년 여름. 저녁을 뭘먹을지 고민중 아, 6시다... 이제 당직근무 끝. 예쁜 립스틱 다시 바르고- 기다려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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