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Lee JH │ 지난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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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봄이에요. 그치만 오늘 춘3월에 이곳엔 눈이 펑펑 내렸어요. 그제도 눈이 많이 내려서, 밤새 쌓였던데.. 따뜻한 봄을 시기하는 겨울이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듯 해요.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겠네요! 잘 지내고 있죠? 반가운 인사를 이렇게 톡.톡. 던져봅니다. 생사는 SNS으로도 확인하고 있지만, 많은 이야기를 한 건 좀 시간이 지난 듯도 해서요. 나는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어요. 많이 건강해졌고, 또 많이 괜찮아졌어요, 몸도 마음도. 감마나이프의 부작용인가 싶을 정도로- 어휘능력이 좀 떨어진 것 같기도 한데, 나이 탓이라 잠시 묻어두는 걸로... ^^ 사실 언어능력보다 걱정하는건 청력이라서 힛. 얼마 전부터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있어요. 근력도 많이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고 해서 헬스장에 다녀요. 옆 아파트 단지의 새로 생긴 헬스장인데, 트레이너들이 아주 훈남이라죠? 힛.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요가나 스피닝 프로그램은 전혀 없이 조용하게 정말 헬스,웨이트를 하는 곳이라서 더 마음에 들어요. 상체,하체,복근 요렇게 돌아가면서 하는데 어제,오늘 허벅지와 어깨,팔- 온몸에 근육들이 소리 지르는 것 같아요.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트레드밀에 올라가서 창 밖으로 보며 한참을 빠르게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해요. 그러다 톡톡 당신 생각도 나구요,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이렇게 다문다문 뜸-하게 연락하지만. 항상 잘 지내길 바라요. 새로 만난 아이들은 어떤지, 내게 만들어줄 깔루아밀크는 어떨지. 조금씩 써내려갈 당신의 글은 어떤지. 그냥 이런거 저런거. 팍팍하지 않기를 바라요. 당신의 생활에서 작은 웃음이, 끊이질 않길. 항상, 생각하는거 알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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