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덜했어 │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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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이 취소되었다. 김이 좀 빠졌지만, 일찍 퇴근하니 좋은걸- 시내에서 목걸이를 찾고, 치즈케잌을 사고, 동네에서 목걸이를 찾아 집으로~ 늦게 퇴근하는 날은 언제나 발걸음이 초조했었는데 오늘 나는 집에서 따뜻한 카레에 밥을 한 그릇 말아먹고 마당개 재롱이와 이리저리 쫓아다니며 놀다가 놀았다. 빨래도 개키고 설거지도 해놓고 아빠 약도 발라드렸다. 내 삶을 돌아보고 내 볼 일을 할 수 있어 참 좋다. 싸한 봄바람이 하나도 춥지가 않으다. 지치고 슬픈 기분이 사라지고 없다. 나는. 일을 자꾸 자꾸 덜 하면 행복해지나부다. 오홍홍홍홍. 이건 게으른건지, 일에 강박이 있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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