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싸 해.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1852 , 2015-08-27 21:49 (목)









외로움 때문에 사람을 원하면 항상 더 외로워 지는 것이 부지기수 이다.

코끝 차가워져 오는 계절이 오면 늘 그렇듯 외롭다는 마음이 한 번씩 올라오고는 한다.


덮어두었던 책을 꺼내어 펴보니, 일년전 그 순간 내가 접어놓았던 한 구절이 다시금 다가온다.



나날이 빛나는 일상인 삶이 있을까.

내가 넘어져 있을 때

누가 진실로 나보다 나를 더 위로하랴.

믿느니 나 자신만이 최종적 내 원군이다.

허망하다 느낄수록 내가 먼저 일어서야 한다.



자주 가슴이 무너진다.

둘러보면 슬픈 존재의 방들.

존재의 운명이 원래 그렇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세상과 주체의 불화가 너무 깊고 그 거리도 너무 멀다.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



마음을 일으켜 세워야지. 바람이 차가워지면 마음도 매서워지는 법이다.

미련없이 돌아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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