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망상일까 소문이 있을까 │ 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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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계망상 환자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내가 지나갈때면 무언가 한마디씩을 내뱉는다 내가 일을 하는 곳마다 내게 무슨 말을 한다. 사실 내게 하는 말인지 아닌지 모른다. 하지만 내게 하는말 같이 느껴진다. 나는 작년부터 사람들에게 몇번 소문이 있느냐 물어보고 다녔다. 그럴때마다 사람들은 내게 아무 소문도 모른다고 한다. 나는 내게 무언가를 빈정대듯 말한 상대에게는 묻지 않고 내가 비교적 편히 여기는 다른 이들에게 물었다. 그래서인지 그들은 소문을 모른다고 했다. 그정도로는 퍼져있지 않은것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날 대하는 태도는 계속 변한다. 내가 지나갈때 침을 뱉는 남자도 있었다. 사실 내게 한 행동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내게 적대적인 사람이 너무나 많았기에 내게 한 행동이라 여겨진다. 집에서는 자꾸만 소문이 있다고 하는 날 정신과에 보냈다. 정신과에서는 입원치료를 권한다. 입원치료는 돈이 꽤 들 것이다. 우리집은 그정도의 여유가 없다. 1년전쯤 사람들은 내가 지나갈때 불여우라고 했다. 망가뜨려줄까? 라고 말하며 웃는 남자도 있었다. 여전히 사람들은 내가 지나갈때 마다 무슨 말을 한다. 나는 그것들을 거의 적어놓았지만 다시 들춰보고 싶지는 않다. 개알바. 나는 일기를 쓰면서 내가 알바를 하는 곳에 대해 몇마디씩 해놓았다. 해킹이 된것같다. 금손이라던가.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나는 1년새 소문에 더 집착하게 되었다. 사실 소문은 6년전이 시작이었다. 나는 2013년 10월부터 한 남자를 사귀었다. 그는 히키였다. 나는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집에서 선얘기가 나왔다. 그에게 말하니 내게 선을 보라 했다. 나는 그를 사귀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내 마음에만 담아두고 그를 이해하기 위해 계속 노력만 했다. 그렇지만 한계가 왔다. 그는 일을 하려하지 않았고 난 그를 떠났다. 나는 그가 나에 관해 인터넷에 글을 올린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 관해 악의적인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 내가 일하던 곳에서 불화가 있던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또다시 그인지 아닌지 나도 모르겠다. 소문에 집착하여 나는 일상생활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가 일하러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내게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나는 버텨내고 또 버텨내려고 노력하는데 사람들이 내게 빈정대고 무시하면서 대하고 한마디씩 던지는 말들로 인해 오래일할 수가 없다. 나는 그들이 던지는..여러사람들이 반복해서 던지는 말들. 빈정대며 하는 말들을 통해 홀로 소문을 계속 추측하고만 있다. 그리고 이 끝없는 추측은 날 고통스럽게 한다. 세상속에 혼자 던져진채 모두에게 버려진 느낌이다. 나는 소문하나 전해들을 이가 없다. 나는 정말 관계망상 환자일까 무슨 소문이 있는데 듣지 못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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